|2026.03.03 (월)

재경일보

<비밀> '안조커' 배수빈, 눈물 속 웃음 연기 호평 만발

김영주 기자
이미지
이보다 더 슬픈 웃음이 있을까?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비밀'(유보라, 최호철 극본/이응복, 백상훈 연출/비밀문화전문산업회사, 콘텐츠K 제작) 8회에서는 비밀을 향해 다가가는 지성과 그의 오래된 계획을 알아차린 배수빈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했다. 그 동안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온 '비밀'은 8회에서도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보다 0.2% 상승한 수치로 수목 드라마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 날 도훈(배수빈)은 민혁(지성)과 함께 파티에 등장한 유정(황정음)에게 "시키면 몸이라도 팔래"라는 막말로 그를 수치스럽게 하는가 하면, 반쯤 벗겨진 드레스 사이로 커다란 어깨 흉터가 드러나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된 유정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요지부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가운데 가히 압권은 배수빈의 눈물 속 웃음 연기였다. 그는 자신을 위해 모든 인생을 포기했던 유정의 멸시 받는 모습과 민혁의 폭주를 지켜보며 슬픔의 눈물과 자조의 눈물이 뒤섞인 채 입가에 미소 지어 보이며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이는 마치 암세포처럼 도시에 위협을 가하는 존재이자 인간이 가진 가장 악한 모습의 집대성이라 불리는 조커 히스레저를 연상케 한다. 패턴이 뻔히 보이는 악역이 아닌, 말 그대로 순수한 절대 악을 연기했던 히스레저와 달리 배수빈은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연민'이라는 키워드를 덧붙여 '안도훈' 캐릭터에 살을 더했다.

자신의 뺑소니 사고에 대한 증거가 남지 않았을까 전전긍긍 하는 와중에도 민혁에게 "나는 당신과 다르다. 나는 살얼음판을 걸으며 살아온 사람이다. 하지만 당신은 아버지가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독기를 내뿜는가 하면, 세연(이다희)에게는 민혁과의 정략 결혼을 언급하며 "세연씨가 원해서 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어디까지나 윗분들 거래 아니냐"며 "나는 상관 없다. 문제가 생기더라도 세연 씨가 다치는 일은 없게 하겠다"라며 그녀를 향한 자신의 욕망을 끄집어냈다.

이처럼 배수빈은 '안도훈'을 연기하면서 그가 가진 연기역량의 최대치를 보여주는 동시에 한층 진보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마치 배수빈이 아니었다면 그 누가 소화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배수빈은 연기에 네티즌들 역시 각종 SNS 등을 통해 "배수빈 눈의 실핏줄 마저 여기를 하고 있어", "연기 진짜 잘하는 듯.. 세포 하나하나 다 연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배수빈 연기 포텐 터지는 듯", "파티신에서 웃을 때 소름.. 진짜 미쳤구나 싶었다", "사랑했던 여자가 그런 멸시까지 받으니 넋이 나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정통 멜로로 지성-황정음-배수빈-이다희가 출연하며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