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비밀' 황정음, 배수빈 정체 알고 오열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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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놀라운 반전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지성이 황정음에 대한 사랑을 깨달은 가운데 황정음은 배수빈이 그동안 했던 악행을 하나씩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를 이루었다. 이에 ‘비밀’ 10회는 전국 기준(닐슨 코리아) 16.3%을 기록, 이전보다 1% 상승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비밀'은 10회 연속 단 한번도 시청률이 떨어지지 않은 대기록과 함께 6회 연속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비밀'(유보라, 최호철 극본/이응복, 백상훈 연출/비밀문화전문산업회사, 콘텐츠K 제작) 10회는 유정 아버지(강남길 분)의 사망사건과 아들 산의 아동폭력사건에 대한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주도 면밀하게 하나씩 사건을 일으킨 인물은 바로 안도훈(배수빈 분). 

새까만 화면 안에 빨간 불빛만 보이면서 시작한 '비밀' 10회는 한 남자가 한강에 던진 배회방지 팔찌가 수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시작한다. 다소 미스터리 적인 첫 장면은 10회의 성격을 보여주었다. 10회는 그야말로 미스터리 영화 한 편과 같았다. 촘촘한 감정선들이 얽히고 설키다가 놀라운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유정의 아버지 죽음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민혁(지성 분)의 짓이라고 생각했던 가석방 방해 및 아들 산의 아동폭력사건조차 안도훈의 짓이었다. 아버지가 행방불명 됐을 당시 입었던 빨간 잠바를 다시 찾은 유정은 주머니에서 슈퍼마켓 영수증을 발견한다. 아빠가 행방불명 된 그날 슈퍼마켓에서 크림빵을 샀던 것. 그리고 다시 슈퍼를 찾은 유정은 비 오던 당일 한 남자가 아버지를 데리고 갔다는 말에 깜짝 놀란다.

이에, 유정은 도훈에게 "어제 철길 앞 슈퍼 아줌마가 오빨 봤대. 아빠가 사라진 날 아빠를 데려갔대"라고 조심스레 물어본다. 그러나 도훈은 단호하게 "아니, 잘못 보셨나 보지" 라고 일축한다. 이에 유정은 "거짓말...오빠 거짓말 못하잖아" 라고 말하자 하얗게 질려버린 도훈은 창문을 닫고 출발해 버린다.

망연자실 서 있던 유정에게 또 한번 충격 진실이 다가온다. 유정에게 잘못을 빌기 위해 찾아와있던 혜진이 불안해 하며 "저 사람 언니한테 또 모라고 해? 언니 가석방 막아달라는 사람"이라고 말한 것. 이에 유정은 "똑바로 말해 저 사람이 맞아? 저 사람 맞아?"라고 다그치고, 혜진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자장면 주러 항상 왔던 사람"이라며 숨겨졌던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

이에 모든 진실을 알아버린 유정은 주저앉아 통곡한다. 하나 밖에 없는 아버지를 죽이고, 아들을 빼돌려 결국 죽게 만든 당사자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사랑했던 남자라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도 충격을 안겼다. 그 동안 유정의 아버지를 유기한 사람이 도훈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던 시청자들도 가석방을 방해하기 위해 공작을 펼친 사람은 민혁이라고 추측해 왔던 것. 때문에 이 모든 사건의 진정한 악인이 민혁이 아닌 도훈이었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또 경악해야 했다.

모든 비밀을 알아버린 유정, 그리고 모든 진실을 부정한 도훈, 비밀에 접근하고 있는 지성과 거짓된 진실에 속고 있는 세연(이다희 분)까지...이제 '비밀'은 중반을 넘어서며 비밀과 진실 거짓이 교차하며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씨실과 날실이 엮이듯 촘촘하게 짜여진 대본과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의 향연, 매 장면 영화를 보는 듯 섬세함과 파격을 담는 연출까지 '비밀'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웰메이드 드라마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10회에 이르는 동안 단 한번도 시청률이 하락하지 않은 채 상승을 거듭해 왔다는 것에서 또 한번 '작품의 힘'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깨닫게 했다.

놀라운 흡입력과 빠른 전개로 '10분 드라마'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비밀'의 10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게시판에 “미친 시계 그냥 한 시간도 안돼서 훅 지나가는 것 같다...비밀은 시간도둑", "진짜 안도훈 진짜 와~설마 설마 했는데", "시계를 자꾸 보게 되는 드라마는 처음이다. 지루해서가 아니라... 분침이 23시로 갈수록 초조하고 빨리 끝날까 봐 불안해", "아이고야~~~ 오늘도 울었네", "가석방 저 사람이 막아달라고 했다고...그 얘기 듣는 순간 소름이~ 아 너무 슬프다. 유정이.", "와.. 오늘 대박 ... 마지막 안도훈이 차에서 소리지르는데 소름 쫙. 얼마나 봤다고 벌써 10회야","헉...완전소름 지성이 시킨건줄 알았는데ㅜㅜ작가 짱 드셈"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회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정통 멜로로 지성-황정음-배수빈-이다희가 출연한다. 수, 목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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