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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간 오진석/ 삼화 네트웍스) 35회는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마지막 회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극중 캐릭터들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욱(김지훈)과 이혼하게 된 지혜(남상미)와 세경(고나은)과의 파혼을 어머니(김미경)에게 전하는 현우(이상우)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결혼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힘들어 하던 두 사람 모두 새로운 결정을 내린 것.
극중 지혜는 자신에게 이혼을 단호하게 요구하는 태욱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적잖이 놀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비올 것 같에...빨리 준비해!”라며 짐 싸기를 재촉하는 태욱에게 “아뇨! 이렇게는 못해요...난 안 나갈 거예요!”라고 거부 의사를 밝힌 것. “아무리 그래도 1년을 넘게 살았어요! 3년을 넘게 사귄 사람이구요! 그런 사람이 곤경에 처해 있는데 나 혼자만 잘 살겠다고 미리 빠져 나가는 거....사람이 할 짓이 아니에요..”라며 태욱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태욱은 지혜를 위해 내린 결정이었던 것만큼 결연했던 터. “나라고 당신 이렇게 보내고 싶은지 알아...하지만 이때가 아니면 당신 이 집안에서 나갈 수 있는 기회...다시는 없어!~그러니 제발 가라고!”라고 버티는 지혜를 억지로 차에 태워 친정으로 보냈다.
그러나 지혜는 태욱이 쥐어준 이혼서류를 접수하지 않고 태욱을 기다리는 배려를 보여줬다. 태진(김정태)과 정숙(윤소정)이 불법 비자금 조성과 불법 로비 혐의로 구속되면서 쑥대밭이 된 태욱의 집안이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 기다렸던 것. 이혼 서류를 접수하고 부부로서 마지막 점심을 함께한 지혜와 태욱은 눈물의 포옹으로 이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우는 누명을 벗고 검찰청을 나온 후 가장 먼저 세경을 찾아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 돌아온 현우가 어머니에게 “전 세경이를 사랑한 게 아니라 세경이가 편리했던 것 같아요 어머니”라며 “세경이처럼 예쁘고..착하고..나를 사랑해 주는 여자...내 뜻은 무엇이든 받아주는 여자...평생 같이 산다면 저는 정말 편리할 거예요!...그 편리함을 사랑으로 착각했던 것 같아요...마음속으로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을 갈구하고 잊지 못하면서 내 근처에 그 착한 여자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지금 결혼을 해야 하는 타이밍이니까...그 사람을 택한다면 저는 죄를 짓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 착한 여자한테도...그리고 제 인생한테 도요”라고 변화된 심경을 털어놨던 것. 현우와 헤어진 후 펑펑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세경과 어머니에게 세경과 이별했음을 고하는 슬픈 현우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남상미의 이혼과 이상우의 파혼을 접한 시청자들은 “남상미 결국 이혼하고 말다니 안타깝다. 이혼 안하길 바랬는데”, “남상미는 이혼하고, 이상우는 파혼하고. 둘이 잘될 가능성이 있나?”, “남상미랑 이상우 심정이 이해가 간다. 결혼은 정말 신중히 결정해야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이날 슈퍼맘으로 가족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지선(조민수)이 가족들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눈물을 펑펑 쏟아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회사에서 뉴욕 연수 제안을 받은 지선이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돌아가면서 한 소리로 반대의견을 내세운 것. 자신을 이해해주지도 배려해주지도 않는 가족들에게 상처받은 지선은 동서 은희(장영남)에게 “나도 나 미친 거 알아! 동서야 그런데 나는 지난 25년간 나도 나 자신보고 너 미쳤니? 하며 살았다! 나 그렇게 재즈 댄스가 하고 싶은 거야? 그런데 그럴 시간 있으면 경호 한자라도 공부 봐주어야 돼서 나 못했다! 너 미쳤니? 니가 정신이 있니 없니? 그 시간에 애 공부 한자나 봐줄 것이지 니 주제에 무슨 재즈댄스! 나 그러고 살았어!”라며 “지들이 안 그래도 나 결혼해서 평생을 너 미쳤니? 내 자신한테 그러고 살았는데..어떻게 내가 뉴욕에 간다니까...한결같이 가족들이 너 미쳤니? 그러니 나 너무 서운해...나 너무 속상해”라고 털어놓으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재벌가 시댁을 나온 지혜를 빗속에서 문전박대하는 아버지 남길(백일섭)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남길은 1년 조금 넘게 살고 이혼한 딸이 안타까웠던 것. 지혜는 술 취해 잠든 남길 옆에서 죄송하다며 한없이 눈물을 흘려 눈물샘을 자극했다. '결혼의 여신' 마지막 회는 27일(오늘)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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