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맘마미아’ 엄마들의 힐링프로그램, 딸을 향한 애틋함에 '눈물'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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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수요 예능프로그램 ‘맘마미아’가 엄마와 딸들의 솔직한 토크로 주목 받고 있다. <내 딸 남자 보는 눈이 있다 vs 없다>라는 주제로 딸의 가슴앓이를 대하는 엄마의 애틋한 마음을 담아내며 ‘가족 예능의 진정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수요일 밤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긴 ‘맘마미아’ 두 번째 방송이 지난 6일 오후 11시 10분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김지민, 박소영, 레이디 제인, 김현숙, 김보민, 정주리, 김영희, 김혜선, 박은영, 박진주와 이들의 어머니 등 총 10쌍의 연예인 모녀(母女)가 출연해 ‘내 딸 남자 보는 눈이 있다 vs 없다’란 주제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은 ‘연애’와 ‘이상형’에 대한 딸들의 솔직한 고백과 엄마들의 현실적인 조언이 맞부딪치며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했다.

포문은 김지민이 먼저 열었다. 그는 “연애하면 너무 올인하는 스타일”이라면서 “과거 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3개월 동안 그의 집 앞을 서성였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지민의 어머니는 “그런 줄 몰랐다. 속상하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연애에 관한 딸들의 고백은 계속 이어졌다. 김현숙은 “남자가 외모가 좀 모자라도 저 사람과는 뽀뽀 할 수 있겠다. 저 사람이랑은 죽어도 못하겠다. 이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런 필을 중요시하는 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직 시집도 안 간 딸들의 ‘이상형’에 엄마들의 잔소리가 이어졌다. 김지민의 어머니는 “딸이 올인하는 스타일이라 지민이를 잘 챙겨주는 남자였으면 좋겠다”면서 “가정을 최우선 적으로 생각하는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현숙의 어머니는 “딸이 이것저것 따지는 것이 많다”면서 “키도 따지고 필이 느껴져야 한다고 하더라. 내가 보기엔 그 전에 만났던 친구들도 괜찮은 사람이 많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레이디 제인의 어머니는 레이디 제인의 상사병 고백에 “딸의 전 남자친구가 처음에는 유학을 갔다가, 그 다음에는 이민에 갔다. 딸이 매일 집에서 울고만 있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 매일 외출했다”며 애틋한 눈물을 흘렸다.

이 같은 어머니의 애잔한 마음은 박은영 아나운서 어머니의 눈물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그는 자신의 딸이 ‘남자 보는 눈이 없을 것 같은 여성 1위’로 꼽힌 기념(?)으로 제작진이 준비한 ‘엄마가 부탁해’를 대표로 낭독했다.

그는 “딸아 딸아 엄마가 부탁할게. 이 남자 저 남자 많이 만나봐라. 그래야 남자를 알지. 넌 부디 좋은 남자 만나서 아프지 말고 울지 말고 행복하렴”이라는 글을 읽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왜 눈물이 나셨나”는 박미선의 물음에 “’아프지 말고, 울지 말고, 행복하렴’이란 말이 와 닿았다”고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딸들이 바라는 이상형과 엄마들의 현실적인 조언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하지만 그 속엔 서로 간의 따듯한 애정과 관심이 있었다. 특히 현실적인 ‘잔소리’ 속엔 자신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게 하기 위한 엄마들의 진심이 녹아 들면서 ‘가족 예능의 진정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SNS 등을 통해 “솔직히 저런 얘기는 쉽게 하기 힘든데, 가족 예능에서 잘 다루는 것 같다”, “뭉클했다”, “오늘 엄마한테 전화 한 통 드려야 겠다” 등의 글을 올리는 등 관심을 보였다.

한편, '맘마미아'는 스타와 스타의 가족들이 함께 게임과 토크를 펼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가을 개편을 맞아 독립 프로그램으로 새 단장해 시간대를 옮겼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맘마미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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