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 딸 김지영과 ‘이별 예감 여행’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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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가 서먹해진 딸 이지영과 ‘이별 예감 여행’을 떠난 모습이 담겨져 안방극장을 짠하게 만들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 6회 분은 시청률 10.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 분에서는 오은수(이지아)가 마음을 닫아버린 딸 슬기(김지영)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함께 간 여행에서 슬기의 진심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 딸 슬기에게 오은수는 재혼할 당시의 상황과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지만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가슴 아파했다.

극중 오은수는 재혼한 시댁에서 어렵게 허락을 받고 데면데면해진 딸 슬기와 둘만의 여행을 떠났던 상황. 출발부터 전혀 기뻐하지 않았던 슬기가 연신 재미없다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지만, 오은수는 슬기에게 지금껏 못했던 부분까지 다정하게 표현하며 아낌없는 모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오은수의 바람과 달리 딸 슬기는 코스모스를 보러가서도, 밥을 먹을 때도, 거품 목욕을 할 때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고, 오은수는 계속해서 슬기의 눈치만 보게 됐던 터. 이에 오은수는 “엄마두 느끼고 있었어. 슬기 이젠 엄마 사랑 안하는 거. 엄마는 슬기 사랑하는데 무지무지 사랑하는데 슬프다”라며 운을 뗐다. 하지만 슬기는 “좋아하는 거랑 사랑하는 거랑 다른 거래 아빠가. 사랑하는 건 대신 죽을 수 있는 거구 좋아하는 건 대신 죽는 거까지는 못하는 거래. 아빠는 내가 아빠 심장이 필요하다 그럼 심장 준대”라고 엄마 오은수와 아빠 정태원(송창의)을 비교했던 것. 오은수가 엄마두 줄 거라고 대답했지만 슬기는 “아빠는 진짠데 엄마는 아닌 거 같아. 믿을 수 없으니까”라며 냉랭한 태도를 보여 오은수를 당황하게 했다.
 
슬기의 태도에 속상한 오은수는 “나한테 실망한 거 알어 그래. 그렇지만 좀 심하다 슬기. 나, 너 같이 갈 수 있다 그래서 결혼하려 했던 거야. 어르신들께서. 아저씨 부모님 때매 어쩔 수 없었어. 삼학년 되면 데려간다니까”라고 재혼할 당시를 설명했다. 하지만 슬기는 “그때도 아저씨 부모님이 반대하면”라고 따박따박 따져 물었다. 이어 “한번 약속 안 지킨 사람은 그 담 약속도 믿을 수 없지 뭐...”라는 말로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내, 엄마 오은수의 마음에 생채기를 냈다.

딸 슬기에 대해 절절한 슬픔을 느낀 오은수는 급기야 깊은 속마음을 얘기했다. 오은수가 “나는 옛날 엄마가 아냐. 지금 엄마들은 옛날 엄마들처럼 자식 때문에 평생 혼자 사는 거 안해. 물론 자식, 중요하지만 자기 인생도 똑같이 중요하기 때문에 남편이 죽었거나 이혼을 했거나 그런 여자들 누구나 아니 거의 대부분 좋은 남자만나 새로 시작해서 행복하고 싶어해. 그건 잘못이 아니야. 잘못 아니라구 생각해. 나중에 더 크면 대학생쯤 되면 엄마 이해할 수 있을 거야”라고 진심을 털어놨던 것.

그러자 슬기는 “엄마 지금 행복해?”라고 물었고, 오은수는 “니가 나를 싫어하게 된 게 슬프지만 그거 빼구는 행복해. 어르신들두 좋은 분들이구 아저씨두 잘해주구 행복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오은수의 대답을 듣자마자 더욱 화가 난 표정으로 이불속으로 들어가는 슬기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두 사람의 거리가 회복할 수 없을 만큼 더 멀어졌음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이지아, 너무 안타까워요. 여자로, 며느리로, 딸로, 엄마로, 어떤 역할도 마음 편하게 살 수가 없는 걸까요. 너무 불쌍하네요”, “딸을 정말 사랑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행복을 더 먼저 생각한 이지아, 대한민국의 자식가진 이혼녀들이 모두 하고 있는 고민이 아닐까 싶다”, “과연 여자에게 자식에 대한 찐한 모성애가 먼저일까, 나 자신의 남은 기간 동안의 행복이 먼저일까...여러 가지 생각에 빠지게 만든다”라며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6회 방송 분 엔딩장면에서는 김준구(하석진)가 이다미(장희진)가 약을 먹었다는 친구 정수(허준석)의 전화를 받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담겨졌다.

극 초반 김준구는 약을 먹었다는 이다미의 문자를 받고 놀라 이다미에게 뛰어갔던 상황. 하지만 이다미는 멀쩡히 와인을 마시며 거품 목욕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김준구를 분노케 했다. 이다미가 한 달에 두 번만 만나달라며 계속해서 ‘김준구의 여자’로 있게 해달라고 눈물로 요청했지만, 김준구는 냉정히 거절했던 터. 김준구의 딱 자른 거절에 흥분한 이다미는 김준구의 뺨을 때렸고, 김준구는 이다미를 침대로 강하게 밀쳐버렸다. 과연 김준구에게 상처받은 이다미가 정말로 약을 먹은 것인지, 이다미와 김준구의 관계는 어떻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회가 거듭할수록 더욱 공감어린 스토리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 7회 분은 오는 30일 오후 9시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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