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올림픽> 피겨여왕의 은메달…"아쉽지만 수고했다"

시민들 "점수 이해 안돼"…"은퇴 아쉽고 덕분에 행복했다"

이미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피겨여왕' 김연아(24) 선수가 21일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자 시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밤을 꼬박 새거나 새벽부터 일어나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던 시민들은 홈 이점을 등에 업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에 5점 이상 밀린 것과 관련해 '도저히 점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아쉬움과 허탈감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아울러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그동안 수고했다', '행복했다'는 등의 응원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직장인 진모(38)씨는 "누가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결과가 나와 너무 속상하다"며 "마음이 많이 아프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진혁(33)씨는 "올림픽 2연패가 코앞에 있었는데 심판이 심한 편파 판정으로 재를 뿌려 짜증이 솟구친다"며 "하지만 담담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김연아의 모습을 보니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 황소영(28·여)씨는 "새벽같이 일어나 경기를 봤는데 러시아 선수에 대한 말도 안 되는 '퍼주기식' 심사에 화가 난다"며 "평창 올림픽에 또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진영(29·여)씨는 "소트니코바 선수도 잘하긴 했지만 연기가 김연아에 훨씬 못미쳤다"며 "금메달이 중요하지 않았다는 김 선수의 의연한 말에 더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은서(26·여)씨는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려고 휴가까지 쓰고 밤을 샜다"며 "아쉬움은 남지만 마지막 경기가 정말 아름다웠고 김 선수가 그동안 너무 수고했다는 생각 때문에 눈물이 많이 났다"고 전했다.

이날 일부 팬들이 모여 있던 응원현장에서는 앞서 경기한 소트니코바 선수의 점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말도 안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연아 경기 때는 차마 보지 못하겠다는 듯 눈을 가린 팬도 있었다. 결과 발표 직후엔 찬물을 끼얹은 듯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일부 팬들은 허탈감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응원모임을 주도한 '행복한 스케이터 김연아 팬카페'의 운영진 오원택(36)씨는 "선수생활 하느라 너무 고생 많았다. 이제 먹고 싶은 음식 모두 먹고 몸 관리를 잘 했으면 한다"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고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위터 아이디 'eff********'는 "괜찮아 김연아는 더 이상 메달로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연아 선수!"라고 적었다.

아이디 'jj_****'는 "마지막 은퇴무대 보고 울었다"며 "김연아는 대한민국의 피겨영웅이자 여왕이다"라고 올렸다.

시인 하상욱은 트위터에 '아디오스 김연아, 아니었어 러시아'라고, 디자이너 이상봉은 '고마워요 김연아 선수.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라고 썼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