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스터 피터팬> 40대 중년의 놀이지침서, 재미+감동+공감 모두 잡았다

김영주 기자
이미지
사춘기 소년처럼 아지트를 꾸미고, 여자에게 잘 보이려고 기타를 치던 때를 얘기하고, 팽이를 돌리며 옛 추억에 젖고. 40대 아저씨들의 소년 같은 천진난만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동심을 자극했다.

제 2의 전성기라고 불릴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신동엽, 가수에 MC, 회사대표까지 1인 3역을 하고 있는 윤종신,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가 된 한재석, 결혼을 앞둔 김경호, 갓 결혼해서 가장이 된 정만식.

40대를 대표하는 5명의 남자 MC들이 새로운 놀이에 도전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파일럿 프로그램 '미스터 피터팬'이 잊고 지낸 시절의 꿈을 떠올리게 하며, 1회 방송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1회에서는 5MC가 RC카 경주를 하기에 앞서 추억을 더듬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방송됐다. 5MC는 우리만의 아지트를 꾸미는 일부터 시작했다. 각자가 좋아하는 물건들을 가져와 꺼내놓고 관련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특히 한재석이 어릴 적부터 소중하게 모은 음반을 가지고 오자 5MC는 까까머리 중고등학생이 됐다. 소녀팬들이 아이돌 그룹의 멤버 이름을 외우듯이 헤비메탈 그룹 멤버 이름을 앞다투어 읊으며 즐거워했다. 신동엽이 스님 2명과 내기 당구를 치다가 진 고3때 이야기를 들려줄 때는 개구쟁이 소년들처럼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추억을 되짚는 과정에서 어느덧 40대가 된 자신들의 서글픈 현실을 이야기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들은 사느라 바빠 제대로 된 취미를 가져본 적 없다고 했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술로 풀고, 쉬는 주말에는 잠자기 바쁘다.

윤종신은 “40대가 되면 정말 술 마시는 것 외에는 할 게 없다”고 했다. “시간이 비면 휴대폰만 쳐다본다. 전화오면 ‘어디야?’라며 술 약속부터 잡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 가장의 무게를 내려놓고 한번쯤은 꿈 많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며 공감을 샀다. 정만식은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집이 가난하다는 걸 잘 알아서 부모님께 준비물도 말하지 않았다. 친구들이 다니는 태권도, 피아노, 웅변학원도 다녀본 적이 없다. 그때로 가서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고 했다.

한재석은 “결혼하고 아빠가 되면서 가장으로서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꼈다. 그걸 내려놓고 어렸을 때 친구들과 운동장을 마음껏 뛰어 놀았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취미는 술이라고 합창하는 이들이 선택한 놀이는 RC카 동호회.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동호회, 풀피리 동호회, 연날리기 동호회 중에서 5MC는 RC카를 택했다. 윤종신은 “아이와 함께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에 RC카를 본격적으로 조종하고 경기하는 모습은 오늘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2회에서 공개된다.

이 과정에서 '미스터 피터팬'은 신동엽 특유의 순발력과 적절한 19금 멘트, 정만식의 돌발행동들은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며 신동엽의 첫 버라이어티 도전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 또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풀피리, 연날리기 동호회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동호회 모습은 향후 다양한 동호회를 통해 40대 놀이문화를 바꿔갈 '미스터 피터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노련함과 신선함이 공존된 5MC들의 활약과 흥미진진한 새로운 놀이문화를 선보인 동호회들의 모습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미스터 피터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이에 1회 방송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네티즌들은 “당구, 음악 얘기에 빠진 진행자들을 보며 야자시간에 팝송 듣다가 선생님에게 혼났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일에 지쳐서 주말에도 자기 바빴는데 나도 뭔가를 배우고 싶다” “나도 피터팬 동호회 들고 싶어지네. 앞으로 더욱 기대” “40대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소개됐으면 좋겠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철부지 MC들이 아지트에 모여 새로운 놀이에 도전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파일럿 프로그램 '미스터 피터팬'은 오늘밤 오후 11시 15분 2회가 방송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