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참 좋은 시절> 이서진, 아픔까지 감싸 안은 ‘첫 사랑 프러포즈’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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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이서진이 김희선의 아픔까지 감싸 안은 채 애틋한 ‘첫 사랑 프러포즈’를 펼쳐내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18회 분에서는 이서진이 조사 도중 김희선을 향해 절절한 고백을 건네는 모습이 담겨졌다.

극중 차해원(김희선)은 강동석(이서진)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오치수(고인범)와의 일로 불행해질 수 없다고 판단,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던 상황. 만취상태의 오치수가 탄 차를 직접 운전해 자폭하려 했던 해원은 우연히 이를 목격한 강동희(옥택연)로 인해 저지당했다. 이때 실랑이를 벌이고 있던 해원과 동희 앞으로 동석이 다가왔고 동석은 해원에게 “이게 니가 하려 했던 복수의 끝이야? 오치수랑 같이 자폭하는 거?”라며 실망 가득한 눈빛으로 해원을 노려보았다. 그리고는 비참한 얼굴의 해원에게 “그래! 이게 니 최선이면, 이게 니 머리로 내린 최종 결론이면 그렇게 해! 안 말릴테니까 오치수랑 같이 죽어!”라며 매정하게 돌아섰던 것.

이후 뒤돌아 가버린 동석을 떠올리며 해원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공중전화로 동석에게 전화를 걸었던 상태. 동석이 전화를 받자 해원은 “강동석씨가 없었을 때는 괜찮았다! 니가 오기 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비참하지도 않았고, 슬프지도 않았고, 조급하지도 않았다”며 처참한 심정을 털어놨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내가 가는 길에 대해서 단 한 번도 후회를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니 때문에... 강동석 니 때문에 이 길이 맞나...내가 이래까지 해야 대나...자꾸 길을 멈추고 자꾸 길을 잃고 헤맨다”라며 울컥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니 때문이다!...다 니 때문이다! 다 강동석 니 때문이다! 니한테 다시 흔들린 거를... 진심으로 후회한다!”라며 안타까움을 폭발시켰고, 동석은 해원의 눈물 섞인 토로에 가슴이 먹먹해져오는 표정을 지었다.

그 후 동석은 조사를 착수한 해피 캐시 사건의 참고인 자격으로 해원을 자신의 앞에 앉히게 됐던 터. 동석은 “해피 캐시가 자금을 세탁하는 방식으로 탈세를 했던 정황이 국세청 조사에 포착됐습니다. 이자 장부 관리를 차해원씨가 한 걸로 조사됐는데....자금 세탁도 같이 해왔던 겁니까?”라고 건조하게 물었고, 해원은 “대출 이자 장부를 제가 관리 한 거는 맞는데 탈세 부분은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라며 덤덤히 대답했다. 동석은 딱딱하고 사무적인 말투로 일관한 채 “그럼 마지막으로 질문 몇 개만 하고 조사 마치겠습니다”라며 해원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이어 동석은 “나 때문에 살아 온 인생을 후회하고, 길을 잃고 길을 헤매고 있는 말, 사실입니까? 강동석이란 놈한테 다시 흔들리고 있다는 말도 사실입니까?”라고 갑작스런 질문을 던져 해원을 극도로 당황시켰던 것. 천천히 고개를 들어 해원의 두 눈을 응시한 동석은 “내가 차해원씨한테 결혼 하자고 하면 받아줍니까?”라고 애틋함을 담은 프러포즈를 던졌다. 심문을 빗대어 한 ‘강동석표 고백’에 해원은 물론, 안방극장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동석이다운 깜짝 프러포즈, 정말 최고였어요!!”, “사랑하는 동석에게 절절한 심정을 고백하며 눈물 흘리는 해원...김희선씨의 물오른 연기 때문에 울었습니다. 가슴이 먹먹했어요”, “동석이가 해원이를 오치수로부터 지켜줬으면 좋겠어요”라며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그런가하면 18회 방송 분에서는 윤여정이 옥택연에게 가슴 뜨거운 모성애를 드러내 시청자들을 따뜻하게 감동시켰다.
 
동희는 ‘출생의 비밀’로 인한 불만을 가족들에게 터뜨리고 가출한 후 집으로 돌아왔던 상황. 장소심(윤여정)은 돌아온 동희를 위해 뜨끈한 엄마밥상을 차렸다. 그리고는 소주 한잔을 따르며 동희에게 “원제 알었댜? 내가 니를 낳은 친 에미 아닌 거 원제 알었냐구?”라고 물었고 동희는 “중학교 1학년 때. 친구 집에 숙제하러 갔다가 글마 부모님들이 하는 얘기 들었다”라며 무덤덤한 척 했다. 이어 소심은 동희에게 “너 혹시, 살아오면서 에미한테 몇 대나 맞었었는지 기억이 나냐? 그렸냐? 그렸구나...니를 한 번도 안 때리고 살었구나 내가”라며 벌떡 일어나 동희의 등짝을 있는 힘껏 때렸다. “그라몬 오늘부터 에미한티 좀 맞어봐, 이놈아! 니가 이눔아! 그러구 나가버리믄 에미 가심이 워떨지 식구들 마음이 워떨지 왜 생각을 못혀”라고 소심은 모성 깊은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주저앉았던 것. 그러자 동희는 이런 소심을 애처롭게 바라보며 후회를 가득 담은 뜨거운 눈물을 함께 흘렸다.

시청자들은 애잔한 두 모자(母子)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며 “마음 아픈 시국에 따뜻한 위로가 된 드라마”, “한 없이 우울했는데, 덕분에 힐링할 수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잠깐이라도 강씨집안 식구들 대사로 미소 짓고 행복했어요”라고 훈훈한 소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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