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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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카멜레온 3색 매력’, 이토록 매력적인 女 배우였나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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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여왕’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배우 조여정의 연기 변신이 무섭다.

조여정이 출연 작품들에서 제각각 확연히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어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표적’에서는 의사 태준(이진욱 분)의 아내 희주 역을, 지난 14일 개봉한 ‘인간중독’에서는 군 고위 장교 김진평(송승헌 분)의 아내 숙진 역을,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워킹걸’에서는 카리스마 워킹걸 보희 역을 완벽히 소화해 2014년에만세 작품을 스크린에 올리게 된 것.

조여정이 '표적'에서 선보이는 희주는 가녀린 외모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강인한 성격의 캐릭터다. 틱 장애를 앓고 있는 성훈(진구 분)에게 만삭의 몸으로 납치당하지만 따뜻한 모성애를 발휘하며 거칠고 삭막할 수 있는 남자 영화에 온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반면 '인간중독'에서 숙진은 남편을 높은 지위에 올리고자 하는 야망으로 남편의 출세를 위해 헌신하는 아내다. 사랑스러운 외모에 장군의 딸이라는 집안 배경, 명석한 두뇌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여자지만 다소 푼수끼 있는 말투와 행동들로하여금 남편 진평에게만은 매력적이지 못하다.

특히 극중 남편 진평과 베드신에서 솔직하면서도 코믹한 대사로 관객들을 웃게 하기도 하고, 본인의 약점을 걸고 넘어지는 남편 부하의 아내(전혜진 분)에게 웃으면서 압력을 가하는 카리스마를 드러내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까지 선사한다.

이어 조여정은 영화 ‘워킹걸’에서 배우 김태우와 부부로, 클라라와 사업동업자로 호흡을 맞춰 또 한번의 변신을 위해 현재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슈퍼우먼 신드롬을 겪으며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이 시대 모든 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인 만큼 조여정의 거침없는 코믹 본능과 더불어 새로운 면모를 엿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영화 ‘방자전’과 ‘후궁: 제왕의 첩’ 등 기존 작품들에서 로맨틱하거나 섹시하면서도 도발적인 느낌을 주로 보여 온 조여정은 ‘표적’과 ‘인간중독’에서 만큼은 확실히 달랐다. 적다면 적은 분량임에도 자신의 맡은 바에 충실하며 어설픈 변신이 아닌 차별화되고 임팩트 있는 연기로 캐릭터를 빛냈다는 호평을 받는 것은 물론, 작품의 보는 재미를 더해 연기파 여배우로서 스펙트럼까지 넓혔다.

캐릭터를 위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카멜레온 같은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조여정. 그래서인지 그녀의 현재 행보, 다음 행보, 그 이후 행보까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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