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참 좋은 시절> 김영철, 철부지 ‘탕아’ 강태섭으로 임팩트 넘치는 첫 등장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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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경주 최고의 ‘탕아’ 김영철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강씨 집안에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드리웠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26회 분은 시청률 26.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5회분 시청률 20.7%보다 5.6% 상승한 수치로 독보적인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 왕좌를 수성했다. 베일에 싸여있던 김영철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갈등과 한바탕 파란을 예고, 안방극장의 채널고정을 이끌어냈다.

극중 강태섭(김영철)은 아버지 강기수(오현경)의 고집때문에 장소심(윤여정)과 혼인, 마음을 잡지 못한 채 집밖으로 나돌던 상황. 초라해진 모습으로 고향 경주를 찾은 태섭은 정장 입은 사내들에게 쫓김을 당했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우연히 마주친 차해원(김희선)에게 아버지행세까지 했다. 사내들에게 끌려가며 태섭은 “나도 그 년한테 속았다고! 사랑에 속은 것도 억울한데 와 돈한테까지 울어야 되냐고! 그 년이 빌릿다카는 4천만 원, 나는 구경도 몬 해봤다!”고 울분을 터뜨려 여자에게 사기를 당해 귀향하게 된 내막을 짐작케 했다.

결국 경찰에 신고하는 척 연기한 해원 덕에 태섭은 가까스로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발목을 다쳤는가하면 소심에게 주려던 금 두꺼비마저 잃어버렸던 터. 금 두꺼비에 대해 묻는 해원에게 “중요하지. 우리 집 들어 갈 수 있는 통행권인데 그기”라며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지어내 안타까움을 샀다. 또한 태섭은 해원이 퇴근할 때까지도 카페에서 떠나지 않으며 “니 같으몬 오랜만에 집에 가는데 이런 꼴을 하고, 식구들 줄 선물 하나 못 사들고 갈 수 있겠나?”라고 호소, 해원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었다. 태섭을 딱하게 여긴 해원이 돈을 빌려주겠다며 태섭을 일으켜 세웠던 것.

이어 해원의 도움으로 양손 가득 선물을 산 태섭은 집 어귀에 도착했지만 정확한 집의 위치를 몰라 헤맸던 상태. 골목길에서 다투고 있던 강동희(옥택연)와 하영춘(최화정)을 향해 태섭은 “아지매! 혹시 이 동네 삽니까?”라고 물어 긴박감을 높였다. 태섭을 한눈에 알아채고 충격을 받은 영춘과 달리 태섭은 “이 아지매가 사람이 물어보는데 와 말은 안 하노?”라며 영춘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때마침 집으로 오던 동석을 발견한 태섭은 “혹시 여게 강가네 쌍디집이라꼬 어딘지 아는교?”라고 물으며 동석조차 몰라보는 무심함을 드러냈다. 여기에 강동탁(류승수)이 등장, “아버지?”라고 부르자 태섭은 “방금 내보고 아부지라 캤어요?”라며 아리송한 미소를 지어보였던 것. 동탁이 자신의 아들임을 확신, 환하게 웃는 태섭과 하얗게 질린 영춘, 당황한 동석-동희-동탁 삼형제의 상반된 표정이 앞으로 강씨 집안에 불어 닥칠 역풍을 예감케 했다.

시청자들은 “대박! 김영철이 돌아오면 가족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최화정도 그렇고, 소심도 그렇고 다음 주가 너무 궁금합니다!”, “어쩜 아버지가 아들들을 아무도 못 알아본다니...심지어 하영춘까지...강태섭, 정말 궁금해진다”, “김영철의 등장으로 드라마에 새로운 활기가 생긴 것 같다. 관록의 배우답게 맛깔 나는 연기 기대된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그런가하면 26회 분에서는 ‘순수커플’ 강동옥(김지호)과 민우진(최웅)의 달달한 러브라인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기수의 건강 체크를 위해 왕진 왔던 우진이 동옥의 방문을 두드렸지만, 동옥은 화들짝 놀라 대꾸하지 않았던 상황. “누나가 제 얼굴 보기 싫으심 그냥 이렇게 문 보고 얘기할게요”라는 우진의 말에 결국 동옥이 문을 열었고 두 사람은 마주보고 앉게 됐다. 자신의 시선을 피하는 동옥에게 우진이 “그렇게 싫어요, 내가? 그냥 갈까요?”라고 풀죽은 모습을 보이자 동옥은 “아니예요. 아저씨 안 싫어요”라며 솔직한 속내를 전했던 것.

특히 동옥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내 생각만 하몬 가슴이 뛰고, 얼굴 보고 있으몬 막 부끄럽고, 한 번 봤는데도 또 보고 싶고. 그래요?”, “진짜 내를 그렇게 좋아해요?”라고 천진하게 물어 우진을 당황하게 했다. 동옥의 거침없는 질문에 사래까지 들렸던 우진은 “내가 좋아하니까 누나도 나 좋아해라, 그런 거 아니에요. 나랑 뭘 어떻게 하자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피하지만 마요”라고 애틋한 사랑을 표현했다. 진솔한 우진과 우진을 해맑은 미소로 바라보는 동옥의 핑크빛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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