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전셋값 5년새 40% 올랐다

박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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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전국의 전셋값이 63개월째 오르는 등 전셋값 상승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해 전셋값을 안정시키려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책에도 전세값은 하락하지 않고 있다.

3일 KB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전월 대비로 2009년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63개월간 상승했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1986년 이래 최장 상승 기록이다. 

지난 5년 3개월간 전셋값 상승률은 40.4%를 기록했다. 2억원 짜리 전셋값이 꾸준히 올라 2억8천만원이 된 셈이다. 이 기간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1.4%,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12.7%였는데, 집값은 소비자물가상승률과 비슷하게 올랐지만 전셋값은 물가상승률의 4배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달 말 기준 아파트•단독•연립주택을 포함한 전국의 평균 전셋값은 1억5천825만원으로 나타났고,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557만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강남(47.0%) 전셋값 상승률이 강북(35.4%)보다 높았다. 송파구(59.57%), 서초구(55.0%), 강서구(52.4%), 광진구(51.6%), 강동구(50.4%)의 상승률은 50%를 웃돌았다. 중랑구의 전셋값 상승률이 27.1%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39.9%) 전셋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소폭 밑돈 가운데 경기(43.21%), 서울(41.13%), 인천(24.7%) 순서로 상승률이 높았다.

5대 광역시(39.2%)에서는 대구(46.4%), 대전(45.3%), 부산(43.2%), 울산(38.5%), 광주(32.8%) 순이었다.

시군구 전세 중에서는 대구 달서구가 78.1%로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원 영통(75.1%), 용인 수지(74.3%), 용인 기흥(70.8%)도 70%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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