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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남 하동군 하동읍 두곡리 고서마을 매실농장에서 향기로운 청매실 수확이 한창이다.
이 농장에서 수확하는 것은 매실 중에서도 으뜸인 유기농 청매실.
매실나무 아래는 마치 푹신한 침대를 깔아놓은 듯 잡초가 무성하다.
이 농장 주인 여영현(70) 씨가 잡초가 무성한 흙을 살짝 걷어내자 지렁이들이 꿈틀거린다.
여 씨는 "지렁이가 우글거릴 만큼 흙이 살아있다"며 "매실나무를 심은 땅에 잡초를 무성하게 키워 퇴비처럼 사용해 오히려 지력을 높여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유기농 매실은 일반 매실보다 10일가량 늦게 수확한다. 제대로 몸을 만들기 위해서다.
잘 자란 매실은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아기 다루듯 수확한다.
농민 임봉엽(73) 씨는 "배가 아플 때 매실 진액만 먹으면 금방 낫는다. 여러모로 보약보다 좋고 음식에도 안 들어가는 곳이 없다"고 한껏 유기농 매실 자랑을 늘어놓았다.
이렇게 수확한 매실은 소비자의 깐깐한 눈과 입으로 소문난 유기농산물 전문 유통협회인 아이쿱(ICOOP)생협으로 전량 출하된다.
여 씨와 함께 하동 유기농업 영농조합법인을 꾸리는 이선희, 노동식 사장은 매실 분야에서 국제 유기인증을 따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유럽(EU),미국, 캐나다, 일본 등 4개국으로부터 유기농 인정서를 받았다.
이들 농장에서 생산한 유기농 매실은 진액 등 가공품으로 만들어져 전량 수출된다.
이 씨는 "국제 유기인증을 받으려고 지난해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까다로운 현장 실사조사 등 과정을 거쳤다"며 "잘 키운 유기농 매실에 날개를 달아 수출길을 연 것은 큰 보람이다"고 말했다.
하동군에서는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매실을 수매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1천600여 농가 463㏊에서 매실을 생산해 120여억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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