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골든 크로스' 시청자 마음 훔친 명장면 베스트 6

김영주 기자
이미지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유현미 극본/홍석구, 이진서 연출/팬 엔터테인먼트 제작)'가 시청률 상승세의 뒷심을 이끈 명장면 6을 공개했다. 김강우, 정보석, 이시영, 엄기준 등 주연 배우들의 격이 다른 연기 내공은 물론, 홍석구 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빛을 발한 순간들이다.

1.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실체, 정보석 골프채 살인

2회에서 서동하(정보석 분)가 자신의 애인이 된 강하윤(서민지 분)이 한민은행 팀장 강주완(이대연 분)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골프채로 무자비하게 살해하는 장면.

꽃다발을 들고 하윤을 찾아와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듯 행복해하던 모습에서 바로 섬뜩한 광기를 분출하던 서동하의 모습으로, 미세한 입술 떨림까지 표현하는 절정의 연기력은 '배우 정보석'이 아닌 '악마 서동하'로 200% 빙의된 모습이었다.

'악의 화신'이라 해도 믿을 만큼 인정 사정없이 골프채를 내리치는 모습은 '이것이 바로 정보석의 미친 연기력'이라는 탄식을 자아내게 할 만큼 보는 이들을 살 떨리게 만드는 등 드라마 초반부터 안방극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극이 긴장감을 불러 모았다.

2. "도윤아" 시청자 눈시울 적신 이대연-김강우 부자 폭풍 오열

4회에서 '청담동 친딸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 받은 강주완(이대연 분)이 아들 강도윤(김강우 분)에게 사건의 힌트를 남기며 폭풍 오열한 장면.

생과 사를 넘나드는 위험 속에서 아들을 위해 마지막 결단을 내리던 강주완. 면회 온 아들을 목놓아 부르며 유리창에 손바닥을 붙였고, 그의 손바닥에는 하윤의 살인범에 대한 힌트인 '박희서'와 '신명' 두 글자가 적혀있었다.

그 동안 정의를 위해 가족의 이익을 포기해왔던 아버지의 신념과 그런 아버지의 삶을 경멸해왔던 아들 강도윤의 뼈저린 후회가 폭발하는 등 브라운관을 눈물로 가득 채웠다.

이 과정에서 이대연의 끓어오르는 폭발적인 연기력과 끊임없는 오열과 분노를 뱉어내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 김강우의 탄탄한 연기력이 만나 극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3. 처절한 복수 위해 사랑까지 이용한 김강우 핏발 선 눈빛

11회에서 강도윤(김강우 분)이 자신의 사랑을 의심하는 서이레(이시영 분) 앞에서 거짓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속이는 장면.

그는 자신에게 접근한 의도를 묻는 이레에게 "네가 있어서 난 이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다"고 말하며 그녀의 감정을 흔들었고, 격한 포옹을 했다. 그 와중에 클로즈업된 강도윤의 분노를 억누른 표정과 핏발 선 눈빛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짧은 순간 안에 강도윤의 복합적인 감정들이 담겨 나온 이 장면은, 복수를 위해 사랑까지 이용할 줄 아는 강도윤의 독기와 가슴 속 깊이 복수를 다지는 들끓는 분노를 느끼게 해줬다.

4. 용의자 vs 담당 검사로 만난 정보석 vs 이시영 독대

14회에서 서동하(정보석 분)가 아빠의 살인을 알게 된 딸 서이레(이시영 분)에게 정식 심문을 받는 장면.

서동하는 '내가 죽은 강하윤(서민지 분)의 스폰서 문재호가 맞다'는 진실과 '살해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는 거짓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고, 이레는 진정성을 가장한 그의 거짓말에 눈물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아빠가 강도윤(김강우 분)의 살해를 지시하는 통화를 목격했던 그였기에, 서동하의 이중성과 자기합리화에 경악하며 개탄했다.

자신의 죄를 은폐하기 위해서라면 그 상대방이 사랑하는 딸일지라도 예외는 아니다. 딸에게조차 악랄한 가면을 쓴 채 진실을 은폐하고 자기합리화로 현실을 왜곡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5. "진짜 죽었나?" 시청자 심장 조인 반전 엔딩의 진수, 김강우 매장

15회에서 김재갑(이호재 분)의 수행비서 알렉스(김정헌 분)의 총격을 당한 강도윤의 시신을 생매장시키는 장면.

드라마 전체 분량인 총 20회에서 15회 만에 주인공의 죽음을 맞이한 엔딩은, 그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에게 충격적인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는 매번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 엔딩을 선보였던 '골든 크로스'다운 한 방이었다. 영화 이상의 놀라운 반전이 선사한 충격은 모든 상황을 리셋시키며, 한층 강력해질 강도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강도윤의 시신을 흙으로 덮는 서동하(정보석 분)의 살인마 같은 잔혹미소는 보기만 해도 등골 서린 공포를 전달했고, 강도윤은 흙더미가 떨어질 때 마다 미세하게 떨리는 눈꺼풀과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 심장소리로, 시청자들에게 '강도윤이 살아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6. "40년 우정은 잊어라" 정보석-김규철 맨 몸 격투

17회에서 돈과 권력 앞에서 서동화(정보석 분)와 박희서(김규철 분)의 40년 우정마저 한 순간 모래성처럼 허물어지던 장면.

그간 애국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사회 지도층의 민낯을 그려왔던 정보석과 김규철의 맨 몸 격투는, 권력에 대한 풍자로 시청자들에게 씁쓸한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상대방의 치부를 들추는 대사는 권력층의 허세와 실상에 대한 적나라한 풍자로 한 편의 블랙 코미디를 연상케 했다.

이렇듯 정보석과 김규철은 상위 0.001%의 고귀한 품격은 훌훌 벗어버린 졸렬하고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극의 맛과 재미를 더해줬다.

이처럼 '골든 크로스'는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서도 보는 이들의 허를 찌르는 디테일한 설정으로, 극의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끌어안았다. 앞으로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골든 크로스'에서 과연, 김강우는 '골든 크로스'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골든 크로스'는 상위 0.001%의 비밀클럽 '골든 크로스'를 배경으로 이들의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펼쳐지는 탐욕 복수극.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

사진=팬 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