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감원 내달 KB지주·국민銀 정밀진단 실시

수뇌부 추가 제재 받을듯

하석수 기자
이미지

[재경일보 하석수 기자] 금융당국이 내달 중에 사상 처음으로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내부통제에 대해 정밀 진단을 벌인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이미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상태인데 이번엔 모든 분야를 파헤치는 점검이 이뤄져 추가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그동안 밀려온 금융사 제재를 이달 말에 마무리하기로 함에 따라 당초 이달 말로 잡았던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경영 진단을 7월 중에 하기로 했다.

금감원 기획검사국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전방위 검사에 나섰던 정도의 수위가 예상된다. 금감원 일반은행검사국 검사역 등이 총동원돼 KB금융의 각종 비리와 폐해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KB금융 전반에 대해 대대적으로 들여보려면 많은 인력과 준비가 필요해 내달 중에 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어 이렇게 사고가 빈발하는지 근본부터 파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이 특정 금융사의 전체 분야에 대해 정밀 점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국민은행의 기강 해이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연이은 내부통제 부실에 대해 보고받고 규정에 따라 관용 없이 강력히 대응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문제는 초유의 특정 금융사 정밀 점검으로 그동안 감춰졌던 금융 사고나 문제들이 무더기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현 경영진에 대한 추가 제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은 이미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와 도쿄지점 비리,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이달 말에 제재심의원회를 앞두고 사전에 중징계를 통보받은 상태다.

내달 정밀 점검이 이뤄지고 각종 문제가 적발되면 이들은 또다시 하반기에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럴 경우 KB 리더십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게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정밀 점검의 가장 큰 목적은 문제 금융사를 파헤쳐 올바르게 개선하는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문제가 적발되면 최고경영진까지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건·사고가 속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민주택기금 위탁업무에 대한 관리 소홀로, 일부 직원이 2010∼2013년 주택채권의 원리금 110여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적발됐다.

이 때문에 국민은행은 이달부터 3개월간 청약저축 및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신규 가입자 모집과 국민주택채권 신규 판매 등 업무가 중지된 상태다.

또 5천억원대 부당 대출 혐의로 지난해 도쿄지점의 지점장 등이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때에도 고객 1천여만명의 정보가 빠져나가 금융당국의 제재를 앞두고 있다.

국민은행 직원 이모(52·팀장)씨가 부동산개발업자 강모씨에게 9천709억원 규모의 허위 입금증을 발부해줬다가 적발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최근에는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를 놓고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이 정면 대립하는 양상까지 벌어졌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