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화예금 중 위안화 비중 32.7%…최고기록 또 경신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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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중 중국 위안화 비중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주자란 내국인,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을 말한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664억1000만달러) 중 위안화 비중은 32.7%로, 전월의 최고기록(32.0%)을 다시 경신했다.

위안화 예금액은 217억달러(약 22조9000억원)로 지난달보다 13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최근에는 국내 은행들도 위안화 정기예금 판매에 뛰어들고 있어 위안화 비중의 상승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지난 6일 공시이율에 우대금리 0.2%(내년 6월까지)를 얹어 연 3%대의 금리를 적용하는 위안화 예금을 출시했다.

저금리 상황에서 더 높은 금리를 추구하는 기업과 일반 소비자를 노린 상품이지만, 위안화 기준으로 3%의 이자를 받더라도 만기 때 환 손실을 볼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그동안은 증권사가 주로 기관투자자나 기업을 상대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판매하면서 중국계 외은 지점을 통해 가입하는 정기예금이 위안화 예금의 증가세를 주도했다.

전재환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위안화 예금은 중국계 외은지점을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로 예치된 외화예금(384억4천만달러)은 한 달 전보다 12억2000만달러 늘었지만 외화예금 중 달러화 비중은 사상 최저인 57.9%로 하락했다.

엔화(25억4천만달러)나 유로화(24억7천만달러), 기타통화(12억6천만달러)로 가입한 외화예금은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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