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적어도 수 개월 내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가입 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주재 일본대사인 기테라 마사토가 "오는 6월까지 AIIB 가입을 기대한다는 재계의 입장에 일본 정부가 동의 했다"고 발언한 것을 인용해 일본의 AIIB가입 가능성을 보도했다.
기테라 대사는 "(일본) 재계는 뒤늦게 관심을 기울이게 됐지만, 지금은 AIIB가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 아래 가입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역시 미국과의 공조 때문에 AIIB에 적극적으로 가입 의사를 표하지 못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가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영향력이 훼손될 것을 우려해 동맹국들의 AIIB 가입에 반대의 뜻을 표명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미국과 우방인 유럽, 오세아니아 국가들이 AIIB에 가입신청을 했고, 이번 달 한국마저 AIIB가입을 확정하니 미국도 AIIB에 협력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모양새다.
일본 일각에선 선진국들이 줄줄이 AIIB에 가입하는 추세인데 일본만 고립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재계는 AIIB 설립 후 추진될 아시아 인프라 건설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놓칠 수 없으며 AIIB 참여가 일본과 중국 관계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정부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으로서는 미국과의 공조에서 벗어나기에 앞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다음 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방미 등 미국과의 여러 현안을 고려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아직 AIIB가입에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도 지난 20일 AIIB 가입과 관련해 "외교, 경제 등의 측면에서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대출 제공에 대한 믿을만한 메커니즘 확보 등 조건이 확보되면 "적어도 안에 들어가 협의할 수 있다"며 참가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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