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홍문종, "성완종씨의 명복을 빈다, 메모는 사실이 아니다."... 금품수수 의혹 물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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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홍문종 의원이 9일 새벽 서울 서초구 고검을 나서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홍문종 의원이 9일 새벽 서울 서초구 고검을 나서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홍문종 의원이 9일 새벽 서울 서초구 고검을 나서고 있다.

검찰, 成 대선자금 관련 혐의 확인 못해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성 전 회장과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을 강도 높게 조사한 뒤 9일 오전 귀가시켰다.

전날 오후 12시43분께 검찰 청사로 나온 홍 의원은 1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4시50분께 조사실에서 나왔다.

그는 취재진을 만나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최선을 다해, 철저히 소명했다"며 "예상치 못한 질문이 많이 나왔고, 성심성의껏 답했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의 과거 동선과 본인 일정이 겹치는 게 있느냐고 묻자 홍 의원은 "그렇다. 만난 건 만났다고 했고, 안 만난 부분은 안 만났다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조서에 의견을 쓰라고 해서 '고 성완종씨의 명복을 빈다'고 쓰고 '그러나 메모는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적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워낙 조사를 많이 받아서 정신이 없다. 하여간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심성의껏 대답했다"는 말을 남기고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특별수사팀은 홍 의원을 상대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캠프에서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을 당시 성 전 회장으로부터 2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홍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금품거래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팀은 2012년 대선을 전후해 성 전 회장과 홍 의원이 여러 차례 접촉한 기록과 이 시기에 조성된 경남기업 비자금 흐름 등을 토대로 홍 의원을 추궁했다.

하지만 홍 의원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대선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의혹과 연계된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품거래 거래 현장을 목격한 증인의 진술이나 당시의 구체적 상황을 담은 개인 메모 등 유력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성 전 회장과 홍 의원 사이의 금품수수 의혹은 뚜렷한 물증이 없어 무혐의 처분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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