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경제에 대한 월가 우려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거품 붕괴 직전의 일본과 너무도 흡사하다", "증시가 금융 위기 직전의 미국보다 더 심각하다"는 경고에서부터, "나쁜 카지노"란 원색적인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은 지난 2분기 성장률이 7%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으나 같은 날 상하이 증시는 3% 폭락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통계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구심까지 나왔다.
블룸버그는 16일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HSBC 홀딩스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경제의 현재 상황이 거품 붕괴 직전인 1990년의 일본과 너무 흡사하다"고 분석했다.
고속 성장 후의 경제 위축과 과열 증시의 급속한 냉각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거의 같다는 것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애덤 슬레이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25년 전의 일본 경제가 오늘의 중국과 놀랄 정도로 흡사하다"면서, "시장이 이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HSBC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그럼에도, 과거 일본이 저질렀던 정책 실수를 중국이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황이 금융 위기 전의 미국보다 더 나쁘다는 경고도 나왔다.
헤지펀드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인 억만장자 윌리엄 애커먼은 15일 뉴욕에서 열린 딜리버링 알파 콘퍼런스에서 "현재 중국의 상황은 2007년의 미국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림자 금융'의 급속한 팽창과 과중한 차입, 그리고 절박한 증시 부양 노력 등이 이전의 미국보다 더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애커먼은 중국의 2분기 성장이 7%로 발표된 데 대해서도 "누가 그 수치를 올바르다고 믿겠느냐"라고 반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저널은 콘퍼런스에 동참한 뮤추얼펀드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군들라흐와 페리 캐피털 창업자 리처드 페리 등도 중국 경제의 위태로움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저널에 의하면 페리는 "개인적으로, 중국 증시를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마카오 카지노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쁜 카지노"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삼성그룹 합병을 견제하는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창업자인 폴 싱어도 콘퍼런스에서 베이징 당국의 경기 부양 노력을 중국식 양적완화라고 표현하면서 "(중국) 시장이 갑자기 주저앉으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중국 증시가 신뢰를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충 칭 소재 눠딩 자산운용의 쩡셴자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중국 당국의 지원에도, 중국 증시가 계속 지탱하려면 기관 및 개인이 더 투자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무너진) 신뢰가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번스-프리처드도 뉴욕타임스(NYT)에 중국 증시와 경제가 "결단코 이 상태로 지탱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