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의 자금줄은 '원유' 뿐만이 아니다
러시아 총참모부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작전총국장은 지난 4일 석유 밀거래로 IS가 벌어들인 돈이 매일 300만 달러(약 35억원)였지만 러시아 공군의 지난 2개월 간에 걸친 공습작전으로 15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개월 동안 러시아 공군의 공습으로 32개 석유가공콤플렉스와 11개 석유가공공장, 23개 석유 수송 시설, 1천80개 석유수송 탱크차량 등이 파괴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석유 수출로 얻는 수익은 IS 자금줄의 '일부'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는 유엔과 국제기구, 미국 의회 등에서 지금까지 발간한 IS 보고서들을 분석해 매년 IS가 3억6천만 달러(약 4천200억원) 이상의 '세금'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IS가 소득세로 10%, 법인세로 10∼15%, 소비세로 2%를 각각 부과하는 등 외견상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을 매긴다고 주장했으나, 이외에 은행에서 현금을 찾을 때 5%의 '세금'을 뜯어내고, 의약품에는 10∼35%의 '세금'을 매기고 있으며, 학생들도 매달 22∼65달러의 돈을 IS에 갖다 바쳐야 하는 등 추가 납입하는 금액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IS는 이라크 북부 주민들이 지역 내 대도시인 티크리트에서 일한 뒤 임금을 받으면 그중 절반 가량을 소득세 명목으로 뜯어가고 있으며, IS 점령지 밖으로 여행을 하려는 사람으로부터는 1천 달러를 받아내는 것과 함께 여행자의 전 재산을 압류하고 있다. 여행자에게 200~1,000달러를 '보호비' 명목으로 징수하고, 농민들의 농기계를 빼앗아간 후 '임대료'를 뜯어내는 등 세금을 받아내는 방법도 갖가지다.
CNN머니는 IS가 점령지 주민들로부터 이밖에도 다양한 명목으로 돈을 갈취해 테러 자금으로 쓰고 있으며, 그에 따라 올해 IS가 거둘 각종 '세금'과 '수수료' 명목의 수익이 5억 달러(약 5천84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국적군이 IS의 '돈줄'을 끊겠다며 석유시설이나 수송차량들을 집중 공습하는 상황에서, IS의 활동자금 중 세금 등의 명목으로 '자체조달'하는 돈의 비중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IS의 자금줄은 다양하다. 걸프지역 왕족들은 지난 2년 간 IS에 4,000만 달러 (약 461억 8,800만 원)에 달하는 자금을 후원했다. 걸프 지역 국가 대부분은 수니파지만, 시리아, 이란, 이라크 등 IS에 의해 점령당한 국가는 시아파다. 시아파를 격파하기 위해 수니파 극단주의 집단인 IS를 후원하는 것이다.
고대 유물 약탈로 벌어들이는 돈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빌론 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인 원뿔형 그릇의 경우, 한 점단 60만 5,000달러(약 7억 원)에 거래된다. 이들은 이라크 모술 등 점령지의 박물관과 유적지에서 수만 점에 달하는 유물을 약탈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획한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얻는 '몸값'도 만만치 않다. 서구 언론인의 경우 약 1,400만 달러 (161억 6,300만 원)의 몸값을 받으며, 점령지에서 납치한 주민의 몸값은 연령∙성별에 따라 20~500만 달러에 형성된다. (2억 3,000만 ~ 57억 7,250만 원) 이외에 소수민족 여성을 성 노예로 매매해 수익을 얻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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