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인공 장기를 찍어낸다?
인도 방갈로르에 위치한 한 생명 공학 계열 신생 기업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인간의 간 기능을 모사하는 생체 조직을 개발했다. 미래엔 프린터로 찍어낸 간을 이식받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팬도룸(Pandorum)'의 공동설립자인 '아룬 챈들러'는 성명에서 "간 독성 및 약물 대사는 신체 건강에 큰 장애물이 된다. 인간의 간 기능을 흉내 낸 미니 간을 3D 프린터로 재현하면, 부작용이 적게 발생해 신약 개발을 위한 시험체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연구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더 이상 동물 실험과 임상 실험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보통 대형 제약회사는 신약 하나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하기까지 약 100억 달러의 자금과 10여 년의 연구기간을 투자한다. 그러나 3D 프린터로 생체 조직을 만드는 기술이 정착하면,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비약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다른 공동 설립자 '츄인 보트윅'은 "임상 용도로 인공 장기를 개발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간 기능에 문제가 있는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인공 간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인체 조직 3D 프린팅이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근미래에 이공 장기가 완벽하게 개발돼 이식용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인공 조직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팬도룸의 연구 실적이 의미 있는 이유는 '저비용'에 있다. 3D 프린터로 신체 조직을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은 고작 15만 달러에 불과하다. 인도처럼 고급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게 '낮은 비용'은 항상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된다.
챈들러는 "현재 인도에서 간 이식을 받으려는 사람은 약 6만 명에서 7만 5,000명가량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식을 받는 사람은 고작 1,500명 정도밖에 안 된다. 의료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지 않으면 필요한 사람 모두가 장기이식을 받을 수 없는 환경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예방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미국에서 간 질환으로 사망한 인구는 총 6만 명 이상이었으며, 마케팅 조사 기업 '모도르 인텔리전스'에 의하면, 세계 인공 장기 및 생체 공학 시장 규모는 2019년까지 37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