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젊은층 2명이 노인 1명 부양하는 꼴...노인 인구수 더 많아

고령화 저출산이 심화되면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유소년(0~14세) 인구 비중과 유사한 수준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제대로 된 대비도 하지 못한 채 노후를 맞는 경우가 많아 노년층의 주머니는 비워있기 때문에 일터로 내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층의 상황 또한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국민 다수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 여가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기부도 줄인다고 답했다.

수도권 주민들의 경우 비싼 집값으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살기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3일 한국의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기존 통계 자료를 재분류하고 가공한 '2015 한국의 사회 지표'를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의 총인구는 5천62만명이다. 총인구는 오는 2030년 5천216만명까지 늘어난 이후 감소해 오는 2040년에는 5천109만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5년 65세 이상 인구는 13.1%로 14세 이하 인구(13.9%)를 추월을 시점에 놓여 있다. 오는 2030년 24.3%, 2040년 32.3%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위연령은 지난 2015년 40.8세에서 오는 2040년 52.6세로 늘어난다.

지난해에는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이 17.9명이었으나 2040년에는 57.2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가족의 모습도 변해가고 있다. 지난 2010년 1인 가구 비율은 23.9%로 30년 전인 1980년(4.8%)보다 약 5배 뛰었다.

결혼을 미루며 혼자 독립해 사는 젊은 연령층 인구가 늘고있고, 노인들도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평균 가구원수는 지난 1980년 4.5명에서 2010년 2.7명으로 약 절반 가량 감소했다.

1세대 가구 비율은 2010년 23.3%로 1980년보다 14.5%포인트 증가했으며 가장 보편적인 세대 구성인 2세대 가구 비율은 4.7%포인트 감소한 68.4%, 전통적 형태인 3세대 가구는 9.4%포인트 줄어든 8.2%로 집계됐다.

초혼연령은 2014년 남자 32.4세, 여자 29.8세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05년과 비교해 남자는 1.5세, 여자는 2.1세 상승했다.

남녀 이혼연령은 각각 46.5세, 42.8세로 2005년보다 4세가량 뛰었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08년 68.0%에서 2014년 56.8%로 급감했고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2008년 58.6%에서 2014년 절반 이하인 44.4%로 떨어졌다.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하는 비율은 2014년 반 이상(55.2%)이었으며 배우자(65.2%)나 부모와의 관계(63.5%)보다는 자녀와의 관계(73.0%)에서 만족도가 더 높았다.

지난해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4.9명, 중학교 14.3명, 고등학교 13.2명으로 모두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출산으로 아동 수가 격감하면서 초등학교는 2000년 28.7명에서 15년 만에 절반으로 깍였다.

갈수록 노인층 인구는 늘어나는데, 전연련층 가운데 소비생활에 만족을 얻지 못했다. 평균 수명은 늘어나지만 제도 소비를 할 수 없는 상황때문이다.
지난해 계청의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생활에 만족한다는 사람은 38.1%였는데, 60대 이상은 불만족도를 42/3%로 전체 평균을 훨씬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40.4%, 40대 38.1%, 30대 35.0%. 20대 32.9%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소득에 만족한다는 사람은 11.4%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0.7%포인트, 불만족하다는 응답자는 46.3%로 2.7%포인트 감소했다.

30대의 경우 소득에 만족하는 응답자 비율은 12.4%로 2013년보다 1.7%포인트 감소해 다른 연령층보다 만족도가 큰 폭 하락했다.

노후 대비 때문에 일하는 60세 이상 인구도 크게 늘었다. 2013년 조사에선 소득이 있다는 60세 이상이 74.7%였지만 지난해 83.9%로 2년 새 10%포인트 가까이 비중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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