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방통위 '엄포'에 이동통신 3사 '스마트폰 공시지원금' 줄줄이 축소

1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S6와 아이폰6 등 구형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줄줄이 축소하고 있다.

갤럭시S7, G5 출시에 이어 아이폰6 공시지원금 인상으로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과열되자 시장을 안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5일 갤럭시S6의 공시지원금을 낮췄다.

월 6만 대 요금제인 'LTE 데이터 선택 599'를 택할 때 24만 원이던 공시지원금이 20만 원으로 조정되는 등 요금제에 따라 지원금이 몇만 원씩 축소됐다.

앞서 12일에는 아이폰6의 공시지원금이 최고 6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줄었다.

KT는 가입자 이탈 현상이 지속되자 지난 5일 아이폰6의 지원금을 최고 34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하는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으나 일주일 만에 지원금을 재조정한 것이다.

이로 인해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합쳐 최저 14만4천 원에 개통할 수 있었던 아이폰6은 현재 최저가가 25만9천 원으로 뛰어올랐다.

SK텔레콤은 14일 갤럭시S6와 갤럭시J5·A8의 공시지원금을 하향 조정했다.

갤럭시S6의 경우 'band 59 요금제'에서 지원금이 27만1천 원이던 것이 21만6천 원으로 축소됐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이 모델의 지원금을 21만6천 원에서 27만1천 원으로 올렸는데 일주일 만에 원상 복귀됐다.

G5 출시 초반 가입자가 순증했던 LG유플러스는 지난 6일 일찌감치 갤럭시 S6의 공시지원금을 'New 음성무한 59.9 요금제' 기준 28만6천 원에서 18만6천 원으로 변경했고, V10에 대한 지원금도 축소했다.

이통사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내놓았던 '구매가 추가 할인' 정책을 스스로 거둬들인 것은 시장을 안정화하라는 당국의 요구에 반응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통3사의 하루 번호이동 건수는 G5 출시 후 증가세를 보이다 아이폰6의 지원금이 인상된 이후인 지난 7∼9일에는 하루 2만 건을 넘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 통신사들이 마케팅비용을 쏟아붓자 신도림 테크노마트 등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또다시 불법 환급이 횡행한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업계 관계자는 "불법 지원금을 받아 갤럭시S7을 10만 원대에 구매했다는 글들이 지난주에 올라오면서 난리가 났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을 안정화하지 않으면 담당 임원을 소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으면서 인기 모델의 지원금을 줄줄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불법 리베이트를 늘리면서 시장 과열이 우려되던 상황이었지만 당국에서는 공시지원금 인상, 인하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사업자들이 단말기를 재고 털이 차원에서 처리하려고 지원금을 올렸다가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통사가 일주일 만에 공시지원금을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스스로 가격 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 이통사 직원은 "이통사가 판매점의 일탈 행위까지는 관리하지 못하는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취지를 살리라는 당국의 입장도 무시할 수 없다"며 "불법 판매가 기승을 부리면 가격 조정으로 시장을 진정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구글, ‘제미나이 CLI’ 발표…AI 활용 방식 전환점 되나

구글, ‘제미나이 CLI’ 발표…AI 활용 방식 전환점 되나

구글이 25일(현지시간) 새로운 인공지능(AI) 도구 ‘제미나이 CLI(Command Line Interface)’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AI 활용 환경을 그래픽 인터페이스 중심에서 텍스트 기반으로 넓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발자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접근성 변화가 예상된다.

“이건 못 본 걸로…” 카톡, 스포방지 기능 도입

“이건 못 본 걸로…” 카톡, 스포방지 기능 도입

카카오톡이 대화방 내 메시지를 가려 원하는 시점에만 열람할 수 있는 ‘스포방지 기능’을 도입했다. 콘텐츠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스포일러(결말 누설)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번지자, 국내 대표 메신저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이번 기능은 OTT·웹툰 중심의 콘텐츠 이용 패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 출시일 1시간만에 5만명대 동시접속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 출시일 1시간만에 5만명대 동시접속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개발한 3D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이 출시 1시간여만에 전세계 동시 접속자 수 5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은 이날 오전 7시 출시 직후 1시간만에 약 5만7000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챗GPT 오류 해결 조치 중…일부 서비스 접근불가

챗GPT 오류 해결 조치 중…일부 서비스 접근불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인공지능(AI) 챗봇인 오픈AI의 챗GPT에서 10일(현지시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2시(서부 9일 밤 11시)께부터 챗GPT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서비스 장애는 7시간 이상 동안 지속됐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장애는 확대돼 2000건에 가까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애플 운영체제 10월부터 'iOS26' 통일

애플 운영체제 10월부터 'iOS26' 통일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탑재되는 운영체제가 12년 만에 확 바뀌고 반투명한 디자인이 도입된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올해 가을부터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베데스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한국 제외 논란

베데스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한국 제외 논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자회사 베데스다가 신작 ‘엘더스크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를 전 세계 동시 출시했지만, 한국 서비스가 제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MS는 공식 채널을 통해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버전을 발표했으나 배급 지역 목록에서 한국이 빠졌다. 국내 게이머들은 “한국은 언제나 후순위”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가격 확정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가격 확정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과 가격이 확정됐다. 닌텐도는 2일(한국시간)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열고 '닌텐도 스위치 2' 출시 일정을 6월5일로 확정했다. 또한 일본 지역 계정만 일본어로 사용 가능한 일본 전용판 가격은 4만9980엔(약 50만원), 일본 이외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다국어판은 6만9980엔(약 68만원)으로 책정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 공식화…챗GPT 연동 선택 기능 추가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 공식화…챗GPT 연동 선택 기능 추가

애플이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에 한국어 지원을 공식 추가하며 글로벌 AI 경쟁 구도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공개된 신기능에는 오픈AI의 챗GPT를 음성비서 시리(Siri)와 연동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사용자 선택에 따라 대화형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