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파이낸셜 타임스는 올해 1분기에 '타락천사'(투자 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기업)가 속출했다고 보도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1분기에 모두 51개 기업의 신용 등급을 투기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전체 규모인 45개를 이미 넘어섰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석유와 광업 회사들의 채무 압박이 심화된 되면서 투자 등급을 상실한 기업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해 평균 50달러선을 유지하던 국제 유가도 올해 들어 3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최근 들어 4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아직은 오르내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디스는 원자재 시장의 침체 때문에 앞으로 투기등급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강등 위험에 노출된 기업의 채무 총액은 3월말 현재 2천65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말의 2천340억 달러보다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1분기의 1천50억 달러보다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무디스는 투자 등급을 잃은 51개사 가운데 22개사가 석유와 광업 회사라고 말했다.
기술적 혁신으로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노스다코타주 등에서 셰일 석유 개발이 붐을 이루자 석유와 광업 회사들이 공격적인 차입 경영에 나선 것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무디스가 지난 2월에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함에 따라 현지 기업들이 무더기로 투기 등급으로 떨어진 것도 '타락천사'가 늘어난 또 다른 배경이다. 무디스가 투기등급으로 평가한 국가는 브라질을 포함해 모두 28개국이다.
브라질 기업이 무더기로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탓에 향후에는 미국 기업의 등급이 대거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투기등급에 속한 기업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북미가 34%를 차지하고 있고 유럽이 31%, 아시아가 25%, 중남미가 10%를 각각 차지한다.
무디스는 "1분기에 이뤄진 강등 조치로 직전 분기의 잠재적인 타락천사들이 대거 일소됐다"고 말하고 "하지만 교차 구간에 위치한 기업들이 많아 올해는 타락천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무디스가 1분기에 등급을 상향 조정한 기업은 단 2개사에 불과했다. 등급 상향을 위한 관찰 대상에 오른 기업도 역시 2개사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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