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가 향후 20년 내에 연 7%대의 고도성장을 이루는 활황기를 맞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러시아 최고 경제전문가 가운데 한 명인 알렉세이 쿠드린 전(前)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쿠드린 전 장관은 이날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지속적 성장: 사회와 경제'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쿠드린은 "러시아 정부로선 평균 연 4%대의 성장률을 회복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가 될 것"이라며 "몇몇 해에 5~7%대의 성장률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해들에는 1.5%~2%대 성장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3~2007년 국제 고유가에 힘입어 연 7~8%대의 고도성장을 누렸던 러시아 경제는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마이너스 7% 대의 성장률로 주저앉았다가 이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으나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와 지속적인 국제 저유가로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마이너스 3.7%를 기록한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에도 마이너스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경제가 지속적 성장세로 돌아서기 위해선 유가 회복만으론 부족하고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자원 수출 의존적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첨단기술 산업을 육성하고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쿠드린 전 장관도 전날 모스크바 고등경제대학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인적자원 개발이 러시아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요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년 노동가능 인구가 약 100만 명씩 감소해 나가는 추세에서 노동생산성과 효율성,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효율성 제고를 통해 단순히 많은 양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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