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초저금리 日, 외국기업·금융기관의 자금조달 지속적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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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에서 외국의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자금조달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작년 12월 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고 있으므로 금융기관의 자금여력이 있어 조달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유망한 자금조달 시장으로서 계속 부상하는 분위기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2014년도에 이어 2015년도에도 외국기업이 일본에서 자금을 조달한 액수는 26억달러(약 3조원), 계약 건수는 14건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일본은행이 올해 1월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도입한 뒤, 지난 3월의 계약 건수는 4건으로 월간 단위로는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닛케이는 외국기업으로선 초저금리가 계속되는 일본에서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고, 자금운용이 어려운 일본 지방은행 등에는 외국기업이 유망한 투융자 상대가 되면서 서로에게 유리한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즈호은행 측은 닛케이에 "특히 마이너스 금리정책 도입 후에는 수면 아래에서 미국과 유럽 기업을 중심으로 대형 자금조달 계획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 3월에는 프랑스 곡물 거대기업 루이 드레퓌스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 신탁은행과 리스회사, 지방은행과 함께 125억엔(약 1천295억원)을 협조융자했다.

협조융자는 하나의 융자 대상 사업에 대해 복수의 금융기관이 자금을 분담해 빌려주는 방식이다.

일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외국기업의 소속 국가도 다양해지고 있다.

2015년에는 미즈호은행이 남아프리카의 스탠다드은행에 1억4천만달러의 융자를 했다. 아프리카 기업이 일본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처음이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파나마, 네덜란드 등의 기업도 일본에서 자금을 융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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