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골목상권간 치열한 이권다툼은 산업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국민 야식' 치킨부터 대리 운전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단순히 업계간 문제만 겹친 것이 아닌 소비자들과 사용자들의 이해 관계까지 얽혀있어 생존이 달린 골목상권과 더 나은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간의 온도 차이도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0년 롯데마트가 단 돈 5,000원에 '통큰치킨'을 내놓으면서 치킨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프렌차이즈 치킨의 값이 평균 17,000원 정도를 상회한 것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치킨업계에서는 통큰치킨을 역마진 상품이라고 비난하며 견제에 나섰고, 롯데마트 측은 저마진 상품이라고 방어에 나섰다.
치킨업계는 부랴부랴 프렌차이즈의 마진 공개까지 하는 등 초강수를 두면서 '통큰치킨'의 판매는 중단됐지만, 소비자들의 비난을 면치 못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프렌차이즈들은 그동안 1만7000원 심지어 3만원 짜리 통닭까지 톱연예인들 광고모델까지 출연시켜서 장사해왔다”며 “롯데마트를 비난하기 전에 수년간 통닭값을 가격담합으로 올리고 서민들한테 바가지 씌운 것 부터 반성하라”고 맹비난했다. 통큰치킨을 주인공으로 다른 프렌차이즈 업체들을 비난하는 패러디 물인 '치틀러'도 큰 반응을 얻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주에 한번씩 치킨을 사먹는데 가격이 좀 비싸다고 생각한다"며 "영세상권 문제도 있지만 싼 값에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소비자 선택권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판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도 출시를 앞두고 대리운전업체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대리운전업계는 카카오에 수수료를 현행 수준만큼 받고, 대리기사도 직접 모집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대리운전업협동조합은 카카오가 대리운전 서비스를 검토하던 지난해 7월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신청을 냈다.
출시를 앞두고 카카오는 '카카오 드라이버'를 내놓으며 대리 운전 기사에게 기타 수수료의 추가없이 운행료의 20%만 수수료로 받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대리운전업계에서는 20~37.5%의 운행 수수료가 부과되고, 보험료도 기사가 별도로 납부해야 하는 등 부담이 큰 상황이다.
추가로 대리 운전 업계는 "거대자본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면서 카카오에 대리기사를 직접 모집하는 대신 기존 업체를 통해 기사를 확보하고, 지방에서는 당분간 사업을 벌이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런 대리 운전 업계 조정 신청 내용이 알려지며 대리기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리기사 연합체인 민주노총 전국대리운전노조와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카카오가 기존 업체를 통해 기사를 모집하라는 것은 기사의 생사여탈권을 그대로 쥐고 싶다는 뜻"이라며 비판했다.
이들은 "대리운전업체들이 중소기업 사업조정이란 제도의 힘을 빌려 부당한 이권을 계속 누리려고 한다"며 "대리운전업체는 조정신청을 철회하고 중소기업청도 사업조정을 반려하라"고 요구했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9/982948.jpg?w=200&h=130)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