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검찰, ‘살인 가습기’ 임직원 소환 조사 예정

옥시싹싹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에 관련해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의 임직원을 본격적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 수사는 세 갈래(2000~2001년 개발·제조, 2001~2011년 제품 판매, 2011년 이후 증거 인멸·은폐)로 진행되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2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철희 형사2부장)은 제품 개발·제조 부문의 수사(2000~2001년)를 마무리하고 판매 관련자들을 출석시켜 이번 주부터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검찰은 옥시 측이 제품 문제를 인지하면서도 아무런 조치 없이 판매했는지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번 주 중 경찰은 문제의 제품을 판매한 담당 실무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전 대표 검신현우(68)를 비롯해 2005년부터 5년간 옥시의 최고경영자를 지낸 리존청(48, 미국), 마지막으로 012년 10월까지 옥시 경영자 거라브 제인(47, 인도) 등도 소환하는 방안도 경찰은 논의 중이다.

앞서 그동안 수사를 통해 신 전 대표를 포함해 한빛 화학 대표 정모씨(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제품 제조) 등 2명을 압축한 바 있다. 제품 부작을 인지한 뒤에도 판매 중단이나 제품 회수 등 합당한 조치가 없었다면 과실치상 혐의나 업무상 과실치사가 적용돼 처벌받을 수 있다.

한편 검찰은 영국 레킷벤키저가 옥시를 인수기 전 2000년 10월 제품이 처음 개발됐을 거라고 보고 영국 본사에는 제품 제조·개발에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제품 판매 과정에서 옥시 측이 부작용 관련 사항을 본사에 보고한 후에도 지시받은 것으로 확인된다면 영국 본사로 수사 확대가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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