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일본기업 70%가 현재의 일본경제를 '정체상태'라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보도했다.
조사에는 도요타자동차, 미쓰이부동산, 미쓰비시상사, 미즈호금융그룹, 다이이치생명보험, 라쿠텐, 시세이도, 간사이전력, 이온, 교세라, 신일철주금 등 일본 주요 업종의 주력 기업이 대부분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그 배경으로 중국경제 둔화와 저유가 등에 따른 엔화 강세와 주가 약세를 꼽았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주요기업 121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초순부터 하순까지 벌인 일본경기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응답 기업 가운데 10%는 '완만하게 후퇴하고 있다'고 답해 올 1월의 설문조사보다 부정적인 시각이 늘었다.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답은 20%에 그치며 앞선 조사 때의 53%보다 대폭 줄었다.
실제로 연초에 달러당 120엔대이던 엔화 환율은 설문조사 기간에 107엔대까지 하락(엔화가치 상승)해 "수출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실적에 불투명성이 생기고 있다"는 견해가 많았다.
바람직스러운 환율에 대해서는 '달러당 115~120엔'이 28%로 최다였다.
그러나 엔화에 대해서는 세계경제의 감속 우려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를 사들이려는 움직임에 따라 강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익 악화를 우려하는 기업이 다수였다.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이나 유로/엔 환율이 1엔 하락하면 일본 자동차나 정밀 제조업체의 수익은 1% 이상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엔화의 움직임에 따라 닛케이지수는 등락을 보이는 등 엔고에 대해 일본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 정체 요인으로는 신흥국 경제의 침체와 개인 소비의 정체 등이 거론했다.
설문조사를 마치기 직전에 구마모토 지진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기업활동의 정체가 예상된다'며 생산 등에 대한 영향을 염려하는 응답도 나왔다.
5월 18일 발표되는 2016년 1∼3월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에 대해서는 실질성장률이 '0∼0.9%'일 것으로 예측한 답이 68%로 가장 많았다. 마이너스 성장을 점친 응답도 16%였다.
일본경제의 장래에 대해서는 2017년 3월말(2016회계년도말) 시점의 일본 경기가 현재보다는 '나아진다'는 답과 '제자리걸음'이라는 예상이 각각 45%로 양분됐다.
2017년 4월 소비세(부가가치세)율을 8%에서 10%로 올리기 전에 발생할 사전(앞당김) 수요나 정부의 경기대책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다. 반면에 엔고나 주가 하락으로 기업수익이 줄고 경기정체가 장기화한다는 견해도 늘고 있다.
일본은행이 1월말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크게 평가하고 있다'거나 '어느 정도 평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받아들이는 기업이 38%를 차지했다.
반면 '별로 평가하지 않고 있다'(15%)거나 '모른다'(26%)는 반응과 함께 마이너스 금리 효과를 끝까지 확인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견해도 많았다.
내년 4월 부가세율 인상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올려야 한다'는 답이 47%로 절반에 육박하며 '보류해야 한다'(17%)나 '애초부터 올리지 말아야 했다'(1%)는 반응보다 크게 많았다.
예정대로 올려야 하는 이유로는 장래의 재정 리스크 제거나 사회보장 재원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증세로 소비의욕이 저하되면 국내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신문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는 많지 않았다. 악재가 산적한 일본경제가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기 어렵게 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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