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NS에 올리려고...목숨 걸고 인증샷 남긴 철없는 10대

목숨건 인증샷을 올린 여성이 화재가 되고 있다.

미국 조지아 주의 18세 여성이 아버지의 고급 승용차를 몰면서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으로 친구들에게 속도를 자랑하는 '인증샷'을 보내려다가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피해자는 평생 장애를 갖게 됐다며 가해 운전자와 스냅챗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조지아 주 애틀랜타 소재 법무법인 마이클 로슨 네프는 교통사고 피해자 웬트워스 메이너드와 캐런 메이너드를 대리해 가해 운전자 크리스털 맥기와 모바일 메신저 업체 스냅챗을 상대로 조지아 주 스폴딩 카운티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사고 당시 18세이던 가해 운전자 크리스털 맥기는 작년 9월 10일 오후 11시 15분께 애틀랜타 교외에서 아버지 소유인 메르세데스 벤츠 C230를 운전하던 도중 시속 107마일(172km)로 우버 기사 웬트워스 메이너드의 차를 들이받았다. 법정 제한 속도는 시속 55 마일(89km)이었다.

맥기는 당시 운전 도중 전화기를 꺼내 사진을 찍으면 주행 속도가 자동으로 기록되는 스냅챗의 '스피드 필터' 기능을 사용 중이었다.

사고 직전 맥기의 스냅챗 스피드 필터에 기록된 최고 시속은 113마일(182km)이었다.

사고 직후 맥기는 병원에 실려 가서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는 캡션과 함께 스냅챗 인증샷을 올렸다.

피해자 메이너드는 심각한 뇌손상을 입고 5주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으며, 지금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만 걸을 수 있고 일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원고 측은 부주의로 중과실을 저지른 가해 운전자 맥기뿐만 아니라 스냅챗 역시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다며 치료비와 장애인 활동보조 비용을 청구했다.

원고 측은 스피드 필터가 운전 도중에 사용되는 사례가 잦아 매우 위험하니 이를 폐지하라는 청원운동이 시작되기도 했으나, 스냅챗이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 스냅챗 사용자가 시속 142마일(229km)로 과속하면서 인증샷을 찍어 올린 사례도 있었고, 브라질에서도 한 여성 운전자가 작년 7월 시속 110마일(177 km)로 운전하면서 스냅챗 스피드 필터를 쓰다가 대형 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스냅챗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스냅챗 앱 약관에는 "교통이나 안전 법규를 따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방식으로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스냅을 찍기 위해 당신 자신이나 다른 이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마십시오"라는 구절이 포함돼 있다.

스냅챗은 사진과 동영상 공유에 특화된 모바일 메신저로 영미권 10대와 20대 사이에서 독보적인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구글, ‘제미나이 CLI’ 발표…AI 활용 방식 전환점 되나

구글, ‘제미나이 CLI’ 발표…AI 활용 방식 전환점 되나

구글이 25일(현지시간) 새로운 인공지능(AI) 도구 ‘제미나이 CLI(Command Line Interface)’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AI 활용 환경을 그래픽 인터페이스 중심에서 텍스트 기반으로 넓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발자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접근성 변화가 예상된다.

“이건 못 본 걸로…” 카톡, 스포방지 기능 도입

“이건 못 본 걸로…” 카톡, 스포방지 기능 도입

카카오톡이 대화방 내 메시지를 가려 원하는 시점에만 열람할 수 있는 ‘스포방지 기능’을 도입했다. 콘텐츠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스포일러(결말 누설)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번지자, 국내 대표 메신저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이번 기능은 OTT·웹툰 중심의 콘텐츠 이용 패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 출시일 1시간만에 5만명대 동시접속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 출시일 1시간만에 5만명대 동시접속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개발한 3D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이 출시 1시간여만에 전세계 동시 접속자 수 5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은 이날 오전 7시 출시 직후 1시간만에 약 5만7000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챗GPT 오류 해결 조치 중…일부 서비스 접근불가

챗GPT 오류 해결 조치 중…일부 서비스 접근불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인공지능(AI) 챗봇인 오픈AI의 챗GPT에서 10일(현지시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2시(서부 9일 밤 11시)께부터 챗GPT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서비스 장애는 7시간 이상 동안 지속됐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장애는 확대돼 2000건에 가까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애플 운영체제 10월부터 'iOS26' 통일

애플 운영체제 10월부터 'iOS26' 통일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탑재되는 운영체제가 12년 만에 확 바뀌고 반투명한 디자인이 도입된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올해 가을부터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베데스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한국 제외 논란

베데스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한국 제외 논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자회사 베데스다가 신작 ‘엘더스크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를 전 세계 동시 출시했지만, 한국 서비스가 제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MS는 공식 채널을 통해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버전을 발표했으나 배급 지역 목록에서 한국이 빠졌다. 국내 게이머들은 “한국은 언제나 후순위”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가격 확정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가격 확정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과 가격이 확정됐다. 닌텐도는 2일(한국시간)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열고 '닌텐도 스위치 2' 출시 일정을 6월5일로 확정했다. 또한 일본 지역 계정만 일본어로 사용 가능한 일본 전용판 가격은 4만9980엔(약 50만원), 일본 이외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다국어판은 6만9980엔(약 68만원)으로 책정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 공식화…챗GPT 연동 선택 기능 추가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 공식화…챗GPT 연동 선택 기능 추가

애플이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에 한국어 지원을 공식 추가하며 글로벌 AI 경쟁 구도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공개된 신기능에는 오픈AI의 챗GPT를 음성비서 시리(Siri)와 연동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사용자 선택에 따라 대화형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