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탄광폐업설'에 긴장감 돈 화순, 노조·지역사회 반발

대한석탄공사 폐업 추진설에 탄광이 있는 전남 화순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31일 화순군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17년 전남 화순광업소, 2019년 태백 장성광업소, 2021년 삼척 도계광업소 순으로 석탄공사를 폐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탄 소비 감소, 막대한 적자·부채 등의 이유에서다.

지난해 말 기준 석탄공사의 빚은 1조5천989억원이다. 요즘도 매년 1천억원씩 적자가 쌓인다.

석탄생산량도 지난해 100만t을 간신히 넘었고 근로자 수도 1만3천명(1987년)에서 지난해 말 기준 1천300명으로 줄었다.

화순광업소는 매년 23만t을 생산하고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월 평균 45억원으로 추산된다. 근로자 수는 520여명이며 직원과 이들의 가족 1천400여명이 화순에 거주한다.

그러나 노조는 국가 발전을 이끌었는데도 일방통행식으로 폐광을 추진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천막투쟁에 나섰으며 2일 파업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화순 지역사회도 반발하고 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30일 화순광업소를 방문, 근로자 의견을 수렴하고 연착륙 시책, 경영 합리화 방안 마련 등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도 "정부는 만성적자라는 경제 논리를 앞세워 국민 의견을 무시하고 폐광 운운하고 있다"며 "정부 부처와의 면담에서 폐광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군의회도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폐광 반대에 동참했다.

한편 폐업설에 대해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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