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안철수 "튼튼한 안보 가장 중요"…김수민 소환에는 침묵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 15명은 23일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를 방문했다.

안 대표가 4·13 총선 후 군 부대를 방문한 건 이번이 두 번째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제2함대 사령부는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이 있었던 곳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1999년 제1 연평해전과 2002년 제2 연평해전,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등을 보고받으며 해군의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안 대표는 "1991년 진해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해 이곳에 오니 고향에 온 것 같다. 당시 어린 수병들이 배의 페인트가 벗겨진 걸 떼 내려고 망치로 두드리는 걸 볼 때마다 마음이 참 아팠다"고 말해 해군을 향한 친근감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두 동강 난 천안함 선체 앞에 묵념하고 헌화한 뒤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튼튼한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북한과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제2함대가 그 역할을 맡고 있어 격려하려고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수민 의원이 이날 검찰에 출석해 '리베이트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지금은 국가 안보가 가장 중요해서 이곳을 방문한 것"이라며 답변을 피했고, 함정에 탑승해 의원단과 점심 식사를 했다.

박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천안함의 아픔과 해군의 발전, 병사들의 씩씩함을 확인했다"며 "튼튼한 안보는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도 이긴다. 북한의 망발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24일 경기도 의정부 육군 제56사단 223연대의 노후 군 관사를 방문하기로 하는 등 안보정당 행보를 계속 할 예정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지난 8일 야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했다. 더민주는 이후에도 군 전문가 특강 등을 준비하는 등 중도를 겨냥한 우클릭에 나서고 있어, 두 야당 간 안보 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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