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주에서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며 인근 울산 시민은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현대자동차는 13일 오전 공장 가동을 2시간 15분 늦추고 생산라인 점검에 들어갔다.
2달여 전인 지난 7월 5일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을 직접 경험했던 터라 시민의 불안감이 더했다.
이날 오전 이른 출근길에 나선 현대자동차 1조 근로자들은 서로 안부부터 물었다.
근로자들은 "지난 7월 지진보다 더 크게 느껴졌다"며 "여진이 간혹 느껴져 집 안에 계속 있어도 되는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안전 점검을 위해 평소 오전 6시 45분터 가동하던 생산라인을 중단하고 오전 9시부터 정상 가동할 방침이다.
교대 근무로 오전 7시 이전에 출근하는 석유화학공단, 온산공단 업체 직원들도 지진을 느낀 이야기로 아침을 시작했다.
온산공단의 한 석유화학업체에서 일하는 윤모(32)씨는 "대부분 설비가 강진에 자동 정지하도록 돼 있는데 다행히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야간 근무자들이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설비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긴장된 밤을 보냈다"고 말했다.
지진이 감지되자 아파트 밖으로 대피했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간 주민들도 "잠을 잘 못 잤다. 아침에도 머리가 좀 어질어질하다"며 가족의 건강을 확인했다.
울산시소방본부에는 "지진이 맞느냐?", "대피해야 하느냐?" 등 지진 관련 문의 전화가 13일 오전 1시 50분까지 4천980건 접수됐다.
소방본부는 승강기에 갇힌 주민, 빌라 물탱크 파손, 건물 외벽 파손 등으로 인명 9명 구조하고 22건을 안전조치했다.
울산지방경찰청에도 734건의 지진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울산시재난상황실은 각 구·군에서 마을 진입로 석축 붕괴 등 146건의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10시 김기현 울산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현대차, 현대중공업, 석유공단 업체 등 주요 기업들은 공장 가동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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