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부산 혼잡통행료 5천원 부과하면 교통량 절반 감소

부산 혼잡통행료 5천원 부과하면 교통량 절반 감소
동서고가로

부산의 대표적인 교통체증 구역에 5천원의 혼잡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교통량의 절반 가량이 대중교통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발전연구원은 28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부산시 혼잡통행료 도입 검토 정책토론회를 열고 혼잡통행료 부과 효과 등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동서고가로, 황령터널, 서면지역, 남포동지역, 번영로, 동천로대중교통전용지구, 해운대 센텀지역 등 7곳의 대표적인 혼잡구역에 대해 혼잡통행료 부과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동서고가로의 경우 혼잡통행료 1천원을 부과하면 전체 교통량의 8.4%가 대중교통으로 전환하고, 혼잡통행료 5천원을 부과하면 교통량의 42.5%가 승용차 운행을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황령터널도 혼잡통행료 1천원과 5천원을 부과할 경우 각각 11.1%와 47.4%가 대중교통으로 전환해 교통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부산의 대표적인 혼잡구간인 동서고가로와 황령터널을 대상으로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번 정책토론회에 이어 다음 달 중으로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을 연 뒤 시민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연말까지 혼잡통행료 부과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2014년 교통혼잡비용이 3조9천880억원에 달하고 지난해에도 4조618억원의 혼잡비용이 발생할 정도로 교통혼잡이 심각하다"며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기 위해서는 통행량분석, 법률적 검토, 시민의견 수렴 등 절차가 필요한 만큼 체계적인 분석과 검토를 거쳐 부과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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