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생산을 전격 중단한 것은 미국 시장에서 발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소비자 여론이 급격히 악화한 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의 단호한 조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 안전을 위해 신속하고 자발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평가를 얻으려는 리스크 관리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는 10일 삼성전자가 한국 국가기술표준원, 미국 CPSC, 중국 규제 당국 등 각국 정부 기관과의 협조하에 갤럭시노트7 생산을 일시 중단했고,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주요 언론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진 새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례는 미국 5건, 한국 1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이다.
가장 많은 발화 사고가 발생한 미국에서는 지난 주말을 전후해 소비자 여론이 급격히 악화했다.
삼성 스마트폰 전문 매체인 샘모바일이 네티즌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5천447명 중 2천671명(49%)이 "삼성전자는 즉시 갤럭시노트7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갤럭시노트7 리콜 비율이 85.3%로, 아직 배터리 결함 소지가 있는 리콜 전 제품 7만대가량이 사용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새 제품으로 교환된 물량도 35만2천대에 달한다.
미국 CPSC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갤럭시노트7 기내 발화 사고 등에 관한 조사 결과를 이르면 이번 주 초 발표할 전망이다.
일각에서 제품 단종 등 극단적인 조치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사태 수습과 판매 재개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CPSC의 공식 조치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며 "삼성전자가 CPSC보다 먼저 갤럭시노트7 생산을 중단한 것은 제품을 계속 판매하려는 방침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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