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홍콩 독립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대만 입법회의원의 행동에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이 민감해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반하는 홍콩과 대만내 독립세력의 연대 가능성이 보이자 공산당 6중전회(18기 6차전체회의) 시점에서 기강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안펑산(安峰山) 대변인은 24일 대만의 홍콩 내정 간섭을 매우 우려한다며 "대만 당국이 홍콩의 일국양제 시행에 간섭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5일 보도했다. 안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만과 홍콩의 독립론자들의 국가 분열 시도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홍콩은 물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동포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변인의 이번 입장 표명은 대만 정부가 지난주 홍콩 입법회의원(국회의원격)의 취임 선서 파행을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역시 지난달 4일 실시된 입법회 의원 선거에서 민주화를 요구하거나 사실상 독립 의지를 내건 후보들이 다수 당선되면서 중국 정부가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다.
앞서 홍콩의 친독립파인 영스피레이션(靑年新政) 소속 식스투스 바지오 렁(梁頌恒) 의원과 야우와이칭(游蕙禎,여) 의원은 지난 12일 입법회의원 선서식에서 '홍콩은 중국이 아니다'라는 글이 쓰인 현수막을 어깨에 두른 채 "홍콩 민족의 이익 수호" 등 표현을 추가해 공식 의원선서로 인정받지 못했다.
렁 의원과 야우 의원은 22일 대만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홍콩이 중국 본토와 절연해야 한다고 주장해 대만 내 친독립파와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립대만대 대학원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 렁 의원 등과 함께 참석한 레이 웡(黃台仰,22) 홍콩 본토민주전선(本土民主前線) 공동설립자는 독립이 홍콩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중국 본토 내 분리의 씨앗이 뿌려지면 공산당 정권이 조기에 전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 인터넷판은 지난 6일 “하나의 중국 원칙은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도 바뀔 수 없는 전제이며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결코 아니다”면서 “일방적이고 인위적으로 양안관계를 흔드는 건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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