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백악관 입성을 바라보며 파랗게 질렸던 아시아 증시는 하루 만에 급락을 만회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2% 오른 17,344.42에 장을 마쳤다.
전날 시장이 선택했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닌 트럼프가 승기를 잡으면서 5.36% 폭락했던 닛케이지수는 이날 개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6% 급등한 것에 이어 오후 2시 경에는 7.03%까지 상승폭을 끌어올리며 17,393.82를 나타내기도 했다.
토픽스 지수 또한 이날 5.78% 급등하며 전날 폭락을 모두 만회하고 1,376.35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 중 1,930선까지 추락했던 한국 코스피는 2.26% 오른 2,002.60으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2,000선을 회복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2.34% 오른 9,152.18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승리 가운데서도 전날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던 중국 증시도 이날 호조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2%, 선전종합지수는 1.37% 상승 마감했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는 3,171.28로 마감하며 올 1월 8일 이래 종가 기준으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5시 9분 전날보다 1.89% 오른 22,839.11에,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는 1.78% 상승한 9,545.8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트럼프가 그간의 모습과는 달리 화합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당선 연설에서 "분열의 상처를 봉합하자"며 외쳤고 이는 향후 미국 경제가 더욱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바뀌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앞서 하락으로 장을 시작했던 유럽과 뉴욕 증시는 일제히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애버딘 자산운용의 오카무라 게이 매니저는 "대선 승리 이후 트럼프의 연설로 많은 사람이 안도감을 얻었다"며 "트럼프는 '대선 후보 트럼프'와 '대통령 트럼프'를 분명하게 구분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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