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푸른바다의 전설’ 조선과 현대 이어가며 첫날부터 드라마 3위...조선 야담이 모티브

 

푸른바다의 전설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사기꾼을 만나 겪게되는 육지생활을 그린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이 첫 방영부터 시청률 드라마 분야 3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17일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푸른바다의 전설’ 1화 ‘기다려’는 시청률 16.4%를 경신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지연이 인어 심청역을 맡았고 허준재가 사기꾼 이민호를 맡았다. 이외에도 조남두, 태오, 허치현, 강서희, 허일중 등이 등장했다.

한편 ‘푸른바다의 전설‘은 조선시대 야담집인 어우야담의 내용을 모티브로 하였다.

’어우야담‘(於于野譚)은 조선 선조 때 어우당(於于堂) 유몽인이 지은 이야기 모음집으로 일반적으로 조선후기 ‘야담(野談)류’의 효시라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아래는 SBS ‘푸른바다의 전설’에 게시된 내용이다.

김담령이라는 사람이 흡곡현의 현령이 되어 해변에 있는 어부의 집에서 묵었다.
어부에게 무슨 고기를 잡았느냐고 물으니 대답했다.

“어떤 백성이 낚시를 하다 인어 여섯 마리를 잡았는데
그중 둘은 창에 찔려 죽었고 나머지 넷은 살아 있습니다.”

나가 보니 모두 네 살 아이 같았는데 얼굴이 아름답고 고왔고
콧마루가 우뚝 솟아 있었고 눈은 빛났으며 손바닥과 발바닥의 주름살 무늬와
무릎을 껴안고 앉는 것까지 모두 사람과 다름없었다.

담령이 가련하게 여겨서 어부에게 놓아주자고 청하자 어부가 아까워하며 말했다.

“인어에게서 기름을 취하면 무척 품질이 좋아 오래되어도 상하지 않습니다.
날이 갈수록 부패하여 냄새를 풍기는 고래 기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습니다.”

담령은 어부에게서 인어들을 빼앗아 바다로 돌려보내니
그들은 마치 거북이나 자라가 유영하는 것처럼 헤엄쳐 갔다.
담령이 이를 무척 기이하게 여기니 어부가 말했다.

“큰 인어는 사람 크기만 한데 이들은 작은 새끼일 뿐이지요”

푸른바다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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