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용선료 협상과 총 8,000억원 규모의 사채권자 채무조정이라는 파도를 잇따라 넘으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했던 현대상선이 해운동맹 가입이라는 마지막 파도 앞에서 좌절되는 모습이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최대 해운 동맹인 2M은 화주들의 반발에 따라 현대상선을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동맹 2M은 '해운 공룡' 덴마크 머스크라인과 스위스 MSC 등 세계 양대선사의 동맹이다.
2M 얼라이언스의 고위 임원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몰락 이후 고객들이 또 다른 한국 국적의 선사인 현대상선이 동맹에 합류하는 것을 꺼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시점에서 현대상선과 함께 가는 것은 고객의 신뢰를 흔들어 놓을 수 있으므로 우리는 느슨한 형태의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의 2M 가입 위기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월에도 머스크라인은 화주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현대상선을 2M 얼라이언스에 가입시키는 것보다는 현대상선의 용선을 양도받아 2M 노선에 투입하는 것을 포함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에 대해 얼라이언스 가입 논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반박한 가운데 12월 초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지난 9월 결국 법정관리에 돌입한 한진해운과 함께 현대상선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한진해운보다 더 심각하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큰 위기가운데 봉착해있었다.
하지만 용선료 인하 협상과 8,043억원 규모의 사채권자 채무조정이라는 파도를 잇따라 넘은 가운데 지난 7월 2M 얼라이언스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장의 예상을 뒤집고 법정관리를 피하게 됐다.
하지만 이처럼 '2M' 해운동맹 가입이 끝내 실패할 경우 현대상선은 큰 위기에 또 다시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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