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애플,중국 소비자협회 방문해 ‘아이폰 꺼짐 현상’ 사과

음영태 기자

중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아이폰 꺼짐 현상에 대해 애플이 직접 중국소비자협회(CCA)를 방문해 사과했다. 이에 중국소비자협회는 방문한 애플 일행에 애플의 AS 정책에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라"며 따끔한 지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애플의 전세계 애프터서비스(AS) 담당 부회장 일행은 지난 8일 중국소비자협회를 방문해 최근 제기된 아이폰 결함문제에 대한 자사의 대처방안을 설명했다.

애플,중국 소비자협회 방문해 ‘아이폰 꺼짐 현상’ 사과

애플측은 현재 전력으로 아이폰 이상 꺼짐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초래한 불편과 곤란에 대해 '진지한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지난달 15일 중국소비자협회가 공식적으로 아이폰 6S 결함 문제를 제기하고 조사에 나선 이후 3주만에 이뤄진 조치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시장인 중국 소비자들이 제기하는 불만을 더이상 외면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중국내 사용자들은 아이폰 배터리가 30% 가량 남아있는데도 갑자기 전원이 꺼지며 먹통이 되는 현상에 대한 신고를 해왔다.

상하이시 소비자위원회는 지난 10∼11월 두달간 먹통 현상 860건을 포함해 모두 1천221건의 아이폰 불량 신고가 접수됐다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배나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다.

중국소비자협회는 방문한 애플 일행에 애플의 AS 정책에 일침을 놓기도 했다.

중국소비자협회 관계자는 "애플은 소비자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해야 할 일차적인 책임자로 소비자 만족을 최종 목표로 삼아 애프터서비스 의무와 함께 소비자 안전권, 알 권리, 공정거래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접수된 중국 소비자의 불만, 의견 사항을 전달했다.

애플은 이에 대해 결함원인 분석을 서둘러 제기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중국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근에는 아이폰6 배터리의 발화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외부 충격에 의한 발화라고 즉시 해명한 상황으로, 앞으로 이 문제 확산 여부도 업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애플측은 전원이 예상치 못하게 꺼지는 문제가 지난 2015년 8∼10월에 생산된 아이폰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애플은 이들 제품에 대해서는 모두 배터리 교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리콜 범위 밖의 제품에 대해서는 다음주 i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해결하려 하고 있다.

애플측은 업그레이드된 iOS에 별도의 진단 기능을 추가해 앞으로 수주간 문제원인 파악과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데이터 및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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