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내던져진 이구영 화가의 ‘더러움 잠’...표현의 자유 강조하는 표창원

윤근일 기자
한 보수단체 회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주최로 열린 '곧, 바이! 展'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풍자한 그림을 집어 던지고 있다. 2017.1.24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시국을 풍자하고자 진보성향 예술인의 예술작품을 내건 국회의원회관 로비가 난장판이 되었다.

그럼에도 표 의원의 표현의 자유 강조는 계속되었으며 자신에 대한 풍자 또한 용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국회의원회관에는 표 의원이 주최한 '곧, 바이전(곧, BYE! 展)'이라는 제목의 전시회 내 박근혜 대통령 풍자 작품 ‘더러운 짐’이 한 보수단체 회원에 의해 내던저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엄마라고 생각해 보라”며 욕설을 퍼붓고 소란을 피웠다.

논란이 된 그림은 유명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작품을 패러디 했는데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나체로 누워져있으며 그 옆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옆에 있는 것으로 그려졌다.

바닥에 내던져진 그림은 표 의원실 관계자에 의해 경찰에 넘겨졌으며 그림을 훼손한 회원은 경찰 또한 경찰에 넘겨졌다.

이를 두고 전시회 참여한 작가들은 “이 전시의 본질은 자유와 풍자”라고 강조하며 작품 훼손에 대한 고발조치 방침을 밝혔다.

한편 표 의원은 자신에 대한 논란에 대해 "저를 대상으로 한 조롱과 희화화, 패러디, 풍자 예술 작품에 개입하거나 관여하거나 반대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면서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이나 권력자, 정치인 등 공적인물에 대한 비판과 풍자 등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달라"고 강조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표 의원은 "탄핵 심판 및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논란을 야기해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일으킨 점에 대해 지적해 주시는 분들도 많다. 존중한다"면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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