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설 전후 'AI 확산 방지'…전국 일제 청소·소독

제주시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분변 밀집지를 대상으로 긴급 AI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이곳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10일 고병원성 'H5N6'형으로 판정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17.1.11

정부, 안전 비상대응체계 가동…응급진료소 등 9천800여곳 운영
경찰, 암행순찰차·드론 등 활용해 교통 무질서행위 단속

설 연휴인 27∼30일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정부와 지자체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제8차 안전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설 명절 안전대책과 올해 국민안전 중점계획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설 연휴에 국민안전처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각 부처는 소관분야 특별대책본부를, 지자체는 종합상황실을 각각 설치해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전국의 경찰·소방·해경 관서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교통소통과 치안, 각종 긴급상황에 대비한다.

정부는 분야별로 안전대책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큰 눈과 한파가 올 가능성에 대비해 제설대책반을 편성하고, 쪽방촌 거주자나 홀몸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에는 긴급 안전점검과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동이 많은 연휴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될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명절 전후로 전국에 일제 청소와 소독을 하는 등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국토부에서는 정부 합동 특별 교통대책본부를 설치해 여객 수송을 총괄 지원한다. 경찰청은 162곳에 순찰차를 거점 배치하고 암행순찰차·경찰헬기·무인비행선·드론 등을 활용해 교통 무질서행위를 단속한다.

또 연휴에 진료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에 응급진료소·당직 의료기관·휴일지킴이 약국 등을 하루 평균 9천864곳 운영한다.

산재사고 등에 대응할 위험상황신고실도 24시간 운영된다.

정부는 이날 2017년 국민안전 중점과제로 생활안전·시설안전·산업안전 등 3대 분야와 재난관리 분야의 23개 과제를 정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생활안전과 관련해서는 교통사고 사망자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페어망, 로프 등으로 인해 매년 발생하는 해양사고를 예방할 종합대책도 마련한다.

최근 자주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와 관련해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화재저감 종합대책을 점검·보완해 2025년까지 화재사고를 20% 줄이기로 했다.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관리 기본계획과 집행계획도 수립한다.

시설안전 측면에서는 사고가 났을 때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분야의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2∼3월 열리는 국가안전대진단에서 33만 곳의 관리실태를 진단하고, 대형 공사장과 유어장 등 안전에 취약한 민간시설 15만 곳도 집중 점검한다.

또 원자력발전소·학교·야영장 안전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번지점프 등 신종 레저시설에 관한 제도를 보완한다.

산업안전 분야에서는 전기·가스 등 사고 위험이 큰 에너지 분야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산업재해 사망자를 줄이도록 사업장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자연재해와 관련해서는 녹조와 풍수해, 폭염 피해 예방대책을 개선하고, 구제역을 포함한 가축전염병 대책과 해상 환경오염 예방책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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