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文·安·李 3파전된 더불어민주당 대선구도

윤근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부겸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 밀알 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7.2.7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구도가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3명으로 압축되었다.

7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 성공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 저의 노력을 보태겠다"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구 출신으로, 합리적 온건 진보파로 분류되는 4선의 김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에서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당선, '지역구도 극복'의 상징으로 떠오르며 잠룡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촛불정국을 거치면서 지지율 부진을 겪어왔으며, 지난달 26일 박 시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공개일정을 최소화하며 거취를 놓고 장고를 거듭해 왔다.

김 의원은 "이제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며 "꿈을 담지 못했다. '공존하는 나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저의 도전은 끝내 국민의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묵묵히 도와주었던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제가 평생 갚아야 할 빚"이라며 "촛불시민혁명의 염원을 정치를 통해 이루려 했던 제 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분열이 아니라 통합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정치권의 노력을 마지막 호소로 올리며 이만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과 가까운 야권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주변 사람들과의 논의를 거쳐 어젯밤 최종 불출마 결심을 했다"며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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