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왕 오징어와 '힘 겨루기' 사투하는 페루 어부..'극한 직업'

김미리 기자
대왕오징어
9일 방송된 EBS '극한직업' 페루 대왕오징어잡이 편에서는 길이 1미터 이상의 대왕오징어를 잡는 페루 어부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이 소개됐다. ©EBS 극한 직업 웹사이트

EBS '극한직업'에 사람보다 거대한 대왕오징어와의 한판 사투를 벌이는 페루 어부들의 삶이 소개됐다.

9일 방송된 EBS '극한직업' 페루 대왕오징어잡이 편에서는 길이 1미터 이상의 대왕오징어를 잡는 페루 어부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이 소개됐다.

전 세계 어획량 2위인 페루에서는 '국민 음식'하면 바로 ‘세비체’라는 페루식 회무침을 떠올릴 정도로 신선한 해산물이 많이 난다.

특히 이곳에서 특별한 해산물인 전설의 '대왕오징어'는 11월부터 4월이 제철인 대왕오징어는 성인 남성 키만 한 길이에 몸무게는 40~60kg 정도로 거대하다. 그래서 강철로 만든 뾰족한 어로 도구를 사용해 무려 수심 100m 아래까지 내려가야만 잡을 수 있다.

원래 난폭한 성격의 대왕오징어는 어부들이 잡아 올릴 때 먹물을 뿜어 공격하는데, 이 먹물을 맞으면 매우 따갑고, 물집이나 피부염이 생길 수 있어 바로 물로 씻어내야 한다.

그러나 어부들은 대왕오징어 떼가 나타나면 그나마도 씻을 새도 없이 수차례 묵직한 대왕오징어를 끌어 올리는 것을 반복한다.

대왕오징어는 원래 11월부터 4월 동안 제철이지만 수온의 변화로 항구 도시 피우라에서 내려와 최근에 들어 푸쿠사나 항구에서도 많이 잡힌다. 이 때문에 작은 어촌 마을인 푸쿠사나도 활기를 띄고 대왕오징어를 잡는 어부들도 분주해졌다.

대왕오징어 떼를 만나면 하루 만에도 20만 톤의 배를 다 채울 수 있지만, 수온에 따라 이동하는 대왕오징어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선장은 넉넉하게 식료품을 챙긴 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배 위에 오른다.

파도가 높고 험하기로 유명한 남태평양을 28시간 이상 배를 타고 대왕오징어 어장을 찾아 멀리 나온 어부들이었다.

대왕오징어는 어군탐지기도 소용이 없어 오직 다른 배와 연결된 무선을 통해 대왕오징어를 배를 쫓는 방식으로 잡는다.

운이 없으면 그대로 허탕을 치고 돌아올 때도 있다. 이날도 첫 조업을 내린 장소에서는 대왕오징어가 줄줄이 도망을 간다. 한 번 더 실패하면 하룻밤을 그냥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집어등에 어로 도구를 비춰 빛을 채우며 어부들은 마지막 준비를 갖춘다.

이때 선원들의 간절함이 전해졌는지 낚싯줄을 내리자마자 여기저기서 신호가 왔다. 성공적인 조업을 시작한 지 12시간째, 아직도 대왕오징어를 끌어올리고 있는 선원들의 얼굴엔 피곤이 가득하다. 배를 채우려면 아직도 많은 양의 대왕오징어를 잡아야만 한다.

과연 25만 톤의 배는 만선으로 항구에 도착할 수 있을까! 소설이나 영화에서 들을 수 있었던 남태평양의 지배자, 대왕오징어와의 한판 대결을 승리로 이끄는 강인한 페루 어부들의 인생을 소개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왕오징어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