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연중 최저’ 소비자물가, 1.3% 상승…‘채소류·도시가스 요금 하락’ 견인

윤근일 기자
물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채소류 가격의 급락과 도시가스 요금 하락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수산물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며, 석유류 물가는 높은 상승세를 보이지만 세일 확대 등으로 공업 제 품 물가는 변동이 크지 않았으며 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비교적 둔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3% 상승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2%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넉 달 만에 다시 1%대로 떨어졌고 지난달에 이어 다시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추·무 출하량 증가로 채소류가 14.6%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6%p(포인트) 끌어내렸으며, 도시가스 가격 인하로 전기·수도·가스는 6.7%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8%p 내려 물가상승률에 제동을 걸었다.

반면 오징어 수확량 감소 등 영향으로 수산물은 7.2% 오르면서 농·축·수산물 물가가 0.7% 상승했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인 8.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석유류 가격 상승세로 공업제품은 1.4% 올라 전체 물가를 0.46%p 견인했다.

집세·공공서비스 등 서비스 물가는 1.8%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1.02%p 끌어올렸다.

소비자물가

서민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이중 식품은 1.1%, 식품 이외는 1.3% 상승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1.3% 올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전기·도시·가스 가격 하락과 배추·무 등 채소류 가격 하락으로 물가상승세가 둔화했다"며 "전기료 기저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12월 물가는 최소한 이번 달보다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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