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소폭 증가했지만 증가 속도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16년 R&D 투자 상위 1천개 기업의 투자액이 42조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0.37% 감소했지만 R&D 투자가 2.45% 증가하면서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3.73%를 기록했다.
진흥원은 기업들의 매출액 감소에도 R&D 투자가 소폭 늘었지만 투자 증가율이 과거보다 둔화하는 추세라 매출 부진이 지속할 경우 투자 부진으로 연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1천명 이상 기업이 전체 투자의 86.1%를 차지했고 99명 이하 기업은 1.3%에 불과했다.
삼성전자(12조8천억 원), LG전자(3조1천억 원), 현대자동차(2조1천억 원), SK하이닉스(2조1천억 원), 삼성디스플레이(1조8천억 원), 기아차(1조6천억 원), LG디스플레이(1조4천억 원) 등 1조원 이상 투자한 7개 기업의 투자가 전체의 58.6%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투자가 91.1%, 비제조업은 8.9%로 조사됐다.
유럽위원회가 집계한 글로벌 1천대 R&D 투자 기업 중 한국 기업은 25개로 전체 투자의 3.6%에 해당했다. 미국 기업이 345개로 가장 많았고 전체 투자의 39.8%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국가의 순위는 큰 변화 없이 고착되는 경향이지만 중국 기업의 수와 R&D 투자액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투자가 가장 많은 산업 분야는 제약과 생명공학으로 전체의 19.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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