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빚공화국' 韓, 소득대비 가계대출 증가세 OECD 최고수준 ‘170%‘ ↑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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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늘어나는 가계부채가 한국의 향후 삶의 질을 위협하는 요소로 드러났다. 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7 삶의 질(How's life)' 보고서에서 최신집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및 비회원국 41개국의 '미래 생활의 질'(future well-being) 위험 요소 30개를 비교한 결과 가계부채가 OECD 국가 중 하위권을 뜻하는 3등급을 받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가구당 순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015년 기준 170%로, OECD 회원국 및 비회원국 33개국 가운데 10번째로 높았다.이는 OECD 30개국 평균인 123%를 훌쩍 웃돌며, 주요 선진국인 미국(112%), 일본(135%)보다 높은 수치다.

회원국 가운데서는 헝가리와 라트비아의 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각각 51%, 52%로 낮았고, 러시아(29%)와 이탈리아(89%)의 가계부채 비율도 100%를 하회했다.

가계부채는 한 가구가 가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 대금, 자동차 구매자금 대출, 학자금 대출 등을 합친 것이다.

OECD는 가계부채를 회원국의 미래 생활의 질에 위험이 되는 요소로 선정하고 "부채가 지탱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하면 경제 시스템에 위험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8년 143%에서 2015년 170%로 27%포인트(p) 상승했다. OECD 회원국 29개국과 비회원국 1개국 등 30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상승속도가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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