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상 국내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은 각종 일회성 비용 반영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 때문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는 9일 삼성전자를 필두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는 이전보다 더 나은 상황이 될 거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존재하는 160개 코스피 상장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46조1천74억 원으로 1개월 전보다 각각 1.81% 낮아졌다.
실적 눈높이가 갈수록 올라간 지난해 1∼3분기와 비교하면 미진하나 예년 4분기에 비하면 컨센서스 하향조정 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작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통상 4분기에 나타나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의 정도가 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 4분기 실적은 어닝 시즌에 가까워질수록 컨센서스가 낮아지는데 작년 4분기는 순이익 컨센서스가 3개월간 0.8% 내려가는 데 그치며 여전히 높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1년 이후 국내 상장사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보다 보통 40%가량씩 덜 나왔지만 올해는 실적 하회 폭이 20∼30%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4분기 실적 '쇼크'가 예년보다 덜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은 우선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워낙 뚜렷하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에 다소 낮아지기는 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8.75% 증가한 수준이다.
김상호 연구원은 "예상치 못했던 일회성 비용은 아무래도 업황이 부진한 쪽에서 많이 나오는데 경기 전반이 회복세이다 보니 이번에는 과거보다 그런 경향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나쁘게 나오는 것은 사실 굉장히 후진적인 현상"이라며 "주요 선진국에서는 분기별 실적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 기업들은 일회성 비용을 연말로 미뤘다 한 번에 반영하면서 4분기 '실적 쇼크'가 관행처럼 자리 잡았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에는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도 4분기로 미루지 않고 그때그때 반영하는 등 상장사들의 회계처리가 선진화하면서 연말에 쏠리는 일회성 비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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