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철강업계 "美 관세유예로 시간 벌어 다행“...품목예외 신청 서둘러

윤근일 기자
철강

철강업계는 23일 미국이 한국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대상국에서 일단 제외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정말 다행"이라며 정부가 '영구 면제'를 위해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관세 면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약간의 시간을 벌었을 뿐 대미 수출이 불확실한 상황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부의 철강 관세 면제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유예 기간 동안 한국 제외를 위해 정부, 철강협회, 국내 철강업계와 지속적이고 면밀하게 협조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강업계는 정부 협상 결과를 기다리면서 특정 제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품목 예외' 신청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품목 예외는 미 상무부가 심사를 마치기까지 최대 90일이 걸리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신청해야 유리하다.

만약 23일부터 관세가 부과됐다면 이후 품목 예외를 받더라도 심사 기간에는 관세를 내야 하는데 유예 덕분에 이를 진행할 시간을 확보한 것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유예는 관세 부과 시점만 늦추는 것이지 한국산 면제에 대한 확실한 방향성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미국이 이번 관세를 면제하는 대신 이후에 개별 품목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더 많이 부과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강관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25% 면제한 만큼 반덤핑 조사에서 더 때리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며 "겉으로는 동맹이니까 빼준다 해놓고서는 뒤로 반덤핑 관세 때리면 도루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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