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제조업체 45% 올해 설비투자 늘려...IT·조선 투자 양호할 듯

윤근일 기자
설비투자

제조업체 절반 가까이가 작년보다 설비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기술(IT), 기계장비, 조선에서 특히 투자 확대 의향이 높았다.

한국은행이 27일 발간한 '지역경제 보고서'를 보면 전국 269개 제조업체 중 44.6%가 올해 설비투자를 작년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투자를 줄이겠다는 비율은 30.8%,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업체는 24.5%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IT(55.3%), 기계장비(56.3%), 조선(46.2%)에서 설비투자 확대 의향을 지닌 업체 비중이 높았다.

석유화학·정제, 자동차, 철강은 설비투자 확대·유지·축소 의향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2017년 실제 투자 실적과 견줘보면 자동차(14.3%→37.1%), 조선(7.7%→46.2%), 기계장비(37.5%→56.3%)에서 투자 확대 업체 비중이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설비투자가 IT뿐 아니라 기계, 철강, 석유화학도 좋다"며 "설비투자가 전반적으로 IT 외에 여러 산업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2017년 설비투자를 확대한 업체의 58.8%가 올해도 설비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설비투자를 축소했거나 유지한 업체 중에서도 각각 35.4%, 36.3%가 올해엔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한은은 "올해 설비투자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 확대의 주요 이유로는 '기존설비 효율화'(21.0%), '유지·보수'(18.7%) 순이며 이어 '신제품 생산'(17.0%), '선제적 투자'(13.0%)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기존설비 효율화'나 '유지·보수' 응답 비중은 전년보다 낮아졌고 '선제적 투자' 비중은 높아졌다. 보수적 투자 행태가 1년 전보다 완화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반면 설비투자 축소 업체들은 '계획된 설비투자 완료'(21.3%), '내수 부진'(21.3%),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20.0%), '수출 부진'(11.1%) 때문에 투자를 꺼리게 됐다고 답했다.

특히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응답 비중이 27.6%에서 1년 사이 7.6%포인트나 두드러지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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