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수 호조에 힘입어 정부의 여유 자금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가계의 여유 자금이 역대 최소를 보였다. 저금리, 부동산 시장 호황 덕분에 가계가 보유한 돈을 주택 구입에 쓴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7년 중 자금순환(잠정)'을 보면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액은 50조9천억 원이었다.
순자금운용은 가계가 예금, 채권, 보험·연금 준비금으로 굴린 돈(자금운용)에서 금융기관 대출금(자금조달)을 뺀 금액으로 가계의 순자금운용은 전년(69조9천억원)보다 19조원 감소했다.
한은은 "신규 주택 구입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순자금운용 규모가 상당 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거용 건물 건설 투자액은 2016년 90조5천억 원에서 지난해 107조3천억 원 증가했으며, 가계의 자금조달은 20조1천억원(143조8천억원→123조7천억원) 줄어들었다.
금융기관 대출 위주로 이뤄진 자금조달이 감소하기는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 자금조달에선 장기 차입금이 116조원에서 92조7천억 원으로 감소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정책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었으며, 신용대출이 많은 단기차입금은 26조4천억 원에서 26조8천억 원으로 늘었다. 가계의 자금운용은 39조1천억 원(213조7천억원→174조6천억 원) 감소했다.
한편, 세수호황 덕에 자금조달 부문에서 국채 발행(33조4천억 원→22조원)이 11조4천억 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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